액체방울 자유롭게 조종하는 나노 계면활성제 발명

Tube.

-나노입자로 계면활성제 만드는데 성공
-제약ㆍ생물학ㆍ의학 분야에서 폭넓게 응용될 전망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인 바트로슈 그쥐보프스키 연구팀이 나노입자로 계면활성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계면활성제는 비누ㆍ세제ㆍ샴푸 등 생활용품에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한 쪽은 물을 끌어당기고 다른 쪽은 기름을 끌어당기는 특성때문에 기름과 물이 섞여 있을 때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면 물만 분리 해낼 수 있다.

이와 같이 계면활성제의 물질을 분리하는 기능을 활용해 특정 물질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세대 의학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액체방울을 조절하는 기술은 제약ㆍ화학 연구 전반에 사용돼 질병 진단ㆍ신약 개발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연구팀은 다양한 자극으로 액체방울을 조종할 수 있는 나노입자 계면활성제(이하 나노 계면활성제)를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 나노 입자의 경우 표면 성질에 따라 박테리아를 죽이거나 효소를 운반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기 때문에 연구진은 나노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기존의 분자 계면활성제 보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기능을 구현했다.

나노 계면활성제는 전기장ㆍ빛ㆍ자기장에 모두 반응하도록 설계됐으며 자기장과 빛으로 액체방울의 위치ㆍ움직임ㆍ회전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전기장으로는 액체방울들을 결합할 수 있다. 액체방울을 움직이거나 결합하는 등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한 만큼 살아있는 세포를 액체방울에 가둬 배양을 하거나 세포 내 효소 반응을 액체방울로 재현하는 등 특수한 환경이 필요한 제약ㆍ생물학ㆍ의학 분야에서 폭넓게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이끈 바르토슈 그쥐보프스키 그룹리더는 “나노 계면활성제로 만들어진 액체방울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화학공장이라 할 수 있다”며 “액체방울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조절할 수 있어 앞으로 응용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인지 기자 dlswl@kofrum.com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