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에게는 고기가 약?

Raw t-bone steak with salt, pepper and rosemary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영양 결핍에 따른 체중 감소를 경험한다. 평소 체중보다 5% 이상 감소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항암제 ‧ 방사선 치료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또 암의 크기가 덜 줄어드는 등 암 치료 효과도 감소한다. 체중 변화가 적고 영양 상태가 괜찮은 암 황자의 치료 효과가 더 높은 거은 분명하다.

 암 환자나 가족의 가장 흔한 오해는 ‘암 환자는 육류를 섭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사는 환자를 만날 때마다 ‘고기를 많이 먹을것’을 주문한다. 암 환자는 소 ‧ 돼지 ‧ 닭 ‧ 오리 ‧ 염소 등 동물의 종류에 상관없이 살코기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육류를 먹는다고 해서 암이 악화되거나 전이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식사를 통한 동물성 단백질의 공급이 부족하면 장 점막 세포가 변화되어 장 질환이 생기기 쉽다. 면역 세포가 덜 생성되어 면역력도 떨어진다. 또 부족한 에너지원을 보충하기위해 몸 안에 저장된 지방을 소모한다.

 따라서 암 환자는 단백질과 열량을 건강할 때보다 많이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의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자신의 체중(kg)을 g으로 바꾼 값(50kg이면 50g)정도인데 암 환자는 이보다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암진단을 받으면 많은 환자가 평소 자신이 해온 식생활을 부정한다. 육류, 특히 적색육을 암 치료의 훼방꾼으로 여기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채식만으로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이 힘들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는 암 치료를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식품이다. 암세포를 대체할 정상 세포를 만드는 재료이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육류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항암 치료 때문에 입안에 염증이 생겨 죽을 먹더라도 쌀로만 흰 죽을 끓이기보다 육류를 다져 넣거나 달걀을 푸는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추가할 것을 권장한다.

김소영 기자 maysy@foodnm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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