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

-40∼70세 한국인의 10년 내 사망률은 3.8%
-암 사망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6배 많아
-흡연하고 혈중 페리틴 농도 높으면 심장ㆍ뇌혈관질환 사망 위험 증가
-충남대병원 구본정 교수팀, 지역 주민 1884명 10년간 추적 조사 결과

40세 이상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는 심혈관 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나이가 40∼70세인 사람이 10년 내 숨질 가능성(사망률)은 3.8%였다.

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구본정 교수팀이 2005년12월∼2006년2월까지 지역사회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40∼70세 충남 금산군 주민 1884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인의 사망과 임상 위험요인과의 관계: 지역 코호트 연구)는 대한보건협회가 발간하는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소개됐다.

구 교수팀이 10년간 추적 조사한 1884명 중 생존자(survivor)는 1813명, 사망자(death)는 71명(3.8%)이었다.

사망원인으론 암이 35명(49.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심장ㆍ뇌혈관질환 15명(21.1%), 기타 원인(폐질환ㆍ간질환ㆍ당뇨병ㆍ천식 등) 21명(29.6%) 순이었다.

암 사망에는 성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확인됐다. 전체 암 사망자 35명 중 30명(85.7%)이 남성이고, 여성은 5명(14.3%)에 불과했다.

심장ㆍ뇌혈관질환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친 인자는 흡연과 혈중 페리틴(ferritin) 수치였다. 흡연자가 심장ㆍ뇌혈관질환으로 숨질 위험은 비흡연자의 17배에 달했다. 흡연은 고혈압과 당뇨병의 위험 요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심장ㆍ뇌혈관질환 사망자의 평균 혈중 페리틴 수치는 168.9㎍/ℓ로 생존자(91.9 ㎍/ℓ) 평균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페리틴은 우리 몸의 철분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철 저장 단백질로, 철분 결핍성 빈혈의 진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혈중 페리틴 수치가 낮으면 빈혈로 진단). 연구팀은 페리틴이 일종의 활성산소(산화 스트레스)로 작용해 심장과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페리틴과 사망률의 관계는 아직 불분명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혈중 페리틴 농도가 올라가면 모든 원인의 사망률이 55%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는가 하면, 낮은 페리틴 수치(50 ㎍/ℓ 미만)와 낮은 심장ㆍ뇌혈관질환 사망 사이에 상관성이 있다는 정반대의 연구결과도 제시됐다“고 소개했다.

최근 국내에선 혈중 페리틴 농도가 높을수록 당뇨병 발생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윤지 기자 solivelyso@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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