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선정 1월의 웰빙 수산물 피조개 잘 먹는 법

 -크기가 성인 주먹만 한 피조개, 헤모글로빈 풍부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의 양식 피꼬막 생산국 

 해양수산부는 최근 새해의 첫 웰빙 수산물로 겨울 제철 식품인 굴ㆍ홍합ㆍ피조개를 선정했다. 이중 인지도가 가장 낮은 것은 피조개다. 헤모글로빈이 많이 들어있어, 피가 난 것처럼 붉게 보인다고 해서 피조개란 이름이 붙었다. 피조개는 꼬막의 일종으로 피꼬막이라고도 한다. 꼬막은 참꼬막ㆍ피꼬막(피조개)ㆍ새꼬막 등 세 종류다. 일반 조개류가 체액이 흰색인 데 반해 꼬막은 붉은색이다.
 꼬막은 껍데기에 파인 골 수에 따라 종류가 구별된다. 참꼬막은 약 21골로 골이 깊다. 피꼬막은 약 41골인데 크기가 두 배고 털도 있다. 새꼬막은 약 31골로 골이 낮다.
 피꼬막은 다른 꼬막과는 체급이 다르다. 참꼬막ㆍ새꼬막이 기껏 커 봐야 몸길이 4㎝ 정도다. 피꼬막은 작은 것이 4㎝다. 큰 것은 거의 성인 주먹만 하다.
 피꼬막은 육질이 연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꼬들꼬들하다. 발과 관자 부분이 특히 맛있다. 많이 잡히는 시기는 겨울부터 다음 해 봄까지다. 산란기는 7~9월이다. 알을 가진 여름엔 독성이 있고 맛도 떨어진다.
 피꼬막은 털꼬막ㆍ‘피안다미조개라고도 불린다. 우리 고유 말인 ‘안다미’는 ‘그릇 안에 꼭꼭 채워 담다’,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다’는 뜻을 갖고 있다. 피안다미조개는 피(血)와 살(肉)이 꽉 찬 조개, 피꼬막을 일컫는다. 영문명은 Blood arkshellㆍBlood clamㆍred shell이다. 영문명의 아크(Ark)는 구약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Noah’s Ark)’를 가리킨다.  모세의 십계명이 새겨진 두 개의 석판을 보관한 상자도 ‘성약(聖約)의 궤’(the Ark of the Covenant)라고 한다.
 국내에서 피꼬막 양식의 역사는 오래됐다. 본격 양식된 것은 1973년부터다.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의 양식 피꼬막 생산국가다. 특히 진해만에서 양식한 피꼬막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꼬막은 값비싼 수출품으로 생산량 중 대부분이 활패(活貝)로 일본에 수출한다.
 피꼬막을 익히면 특유의 맛과 향이 달아난다. 회(膾)나 초밥으로 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피꼬막의 헤모글로빈은 인간의 적혈구와 비슷해 마시면 인체에 상당한 보혈작용을 해 빈혈 치료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졌다. 신선도가 확인되지 않은 생피꼬막은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2012년 영국의 ’더 선‘(The Sun)지가 선정한 ‘세계의 위험한 음식’ 중엔 일본의 복어 독, 중국산 피조개 등이 포함돼 있다. 덜 익힌 중국산 피조개는 B형 간염ㆍ장티푸스ㆍ이질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방에선 피꼬막이 오장(五藏)을 튼튼하게 해주고, 식욕증진ㆍ소화 기능을 도우며 갈증을 멈추게 해 준다고 본다. 위산과다의 제산제 역할과 양기를 돋우는 정력식품으로도 여긴다.
 피조개는 회나 초밥용 이외에도 피조개 파스타ㆍ피조개 꼬치구이가 와인안주로 일품이다.

서유미 기자 yms0745@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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