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지속 때 최고의 약차는 무엇?

 

 

 -갈증이 심한 사람에겐 솔잎차ㆍ황기차 추천
 -성질이 차가워 여름 열기를 식히는 맥문동차

 여름 더위로 인한 컨디션 저하를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약차가 여럿 있다. 한밤의 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때는 대추차다. 대추차는 특히 신경쇠약ㆍ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생대추는 반대로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차로 끓여 마셔야 한다. 대추차는 대추를 두세 토막으로 썬 뒤 씨를 함께 넣어 끓이면 만들어진다. 대추 자체에 당분이 높으므로 설탕ㆍ꿀 첨가는 가급적 피한다.

 맥문동차도 열대야 극복에 도움을 준다. 맥문동은 성질이 차가워 열을 식히고 갈증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나는 여름에 특히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물 1ℓ에 맥문동 6~8g(하루 분량)을 물 넣고 2시간가량 달인 뒤 하루 3~5회 마신다. 맥문동ㆍ인삼ㆍ오미자를 각각 2:1:1의 비율로 배합한 뒤 차(생맥산차)로 끓여 마시면 더욱 좋다.

 땀을 많이 흘리고 심한 갈증을 호소하는 사람에겐 황기차ㆍ솔잎차ㆍ인삼차가 권장된다. 황기는 땀이 나는 것을 막아주고 기운을 북돋아 준다. 솔잎은 성질이 차고, 기(氣)를 내려주며, 열기로 뜨거워진 오장육부를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신선한 생 솔잎을 끓는 물에 10분간 담그면 솔잎차가 완성된다. 이런 솔잎차가 입에 맞지 않으면 솔잎가루를 빙수에 넣어 여름 과일과 함께 먹어도 여름 별미다. 인삼차는 기력이 없고 땀을 많이 흘리며 갈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에게 ‘보약’이다. 에어컨 탓에 냉방병이 생겨 으슬으슬 몸이 떨리는 등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마셔도 좋다.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권장되지 않는다. 수삼이나 홍삼 10g을 물 500㎖에 넣고 달이거나 끓는 물 1잔에 인삼가루 1~2 찻숟갈을 타서 마시면 된다.

여름 더위로 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때는 오미자차ㆍ구기자차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신맛이 강하다. 비타민Aㆍ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다. 특히 땀이 많은 사람과 수험생의 여름철 건강관리에 유익하다. 잘 씻은 오미자의 물기를 빼고 찬 물에 10시간가량 담가 우려내면 오미자차가 만들어진다. 신맛이 싫으면 우려낸 물을 살짝 끓이면 된다.

 구기자는 열을 식히고 원기 회복을 돕는다. 구기자를 물 600㎖에 6~12g 넣고 약한 불에 서서히 달여 하루 2~3회 나누어 마시면 된다.

박용환 기자 praypyh@kof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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