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에서 피부보호 물질 엑토인 풍부한 원생동물 발견

– 국립생물자원관, 태안 염전에서 편모충류 신종 1종 비롯해 제주도에서 아메바류 신종 4종 발견
– 염도가 매우 높은 환경에 사는 원생동물은 생태 및 진화적 변화 연구에 중요한 단서 제공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충남 태안지역 염전에 서식하는 편모충류 1종을 포함해 제주도에서 아메바류 4종 등 총 5종의 원생동물 신종을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호염성 원생동물에는 피부보호에 탁월한 엑토인(ectoine)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어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7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경북대 박종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미소생물분야’ 사업을 통해 이번 원생동물 5종을 확인했다.

원생동물은 광합성을 하지 않는 단세포 생물로, 광학현미경을 통해 관찰이 가능하며, 전 세계적으로 21만 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편모충류 신종은 오렘 하이퍼살리나(Aurem hypersalina)로, 염도가 일반 해수보다 10배 높은 충남 태안지역 염전(염도 34.2%)에서 발견됐다.

염도가 매우 높은 환경에서는 원생동물이 거의 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호염성 진핵생물의 적응방산을 규명하고 생태 및 진화적 변화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새롭게 발굴한 편모충류에 대해 유전체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고염 환경에서 적응방산 기작을 규명하고, 정밀분석으로 엑토인 등의 고부가가치 신물질이 확인되면 대량 생산체계 구축과 국내외 특허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 송천, 성산읍, 혼인지 등에서 발견된 아메바류 신종 4종은 네글레이아(Naegleria)속 2종과 스코테드아메바(Schoutedamoeba)속 1종, 테트라마이터스(Tetramitus)속 1종이다.

연구진은 편모충류 신종을 원생동물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진핵미생물학회지(Journal of Eukaryotic Microbiology)’에 올해 6월에 게재했다. 아메바류 신종 4종도 ‘진핵미생물학회지’ 등 해외 전문학술지에 12월까지 관련 논문을 발표하여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은 원생동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높이고 생물 주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환 기자 praypyh@kof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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