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노로바이러스 감염 324명, 선수 4명

-역대 다른 동계올림픽보다는 환자 발생 적어
-IOC 의무국장도 방역 수준 높게 평가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동안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선수 4명을 포함해 총 324명으로 집계됐다. 올림픽 기간(9~25일) 중엔 총 17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보건당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의 노로바이러스 등 장관감염증 발생이 역대 동계올림픽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양성 확진자 총 324명 중 유증상자는 230명, 무증상자는 94명이었다. 올림픽 기간 중 양성 확진자 172명 중 유증상자는 126명, 무증상자는 46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선수의 노로바이러스 등 장관감염증 발생현황’ 보고 자료를 보면, 노로바이러스ㆍ세균성 이질ㆍ 로타바이러스ㆍ살모넬라 식중독ㆍ병원성 대장균 등 장관감염증에 걸린 선수는 2002년 솔트레이스시티 대회 52명, 2006년 토리노 대회 57명, 2010년 밴쿠버 대회 36명, 2014년 소치 대회 28명 등이다. 평창 대회에서 선수 감염은 노로바이러스 4명을 포함해 7명에 그쳤다.

지난 2월 2일 민간 보안요원이 머물던 평창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집단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바이러스가 선수촌 등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병 예방ㆍ관리 조치를 실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선수촌 등 조리 종사자 총 75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감염자 14명을 업무에서 배제했다. 이들이 취급한 식재료와 조리 음식을 전량 폐기했다. 선수촌 식당 등에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배치해 총 574건의 검사를 실시하고 오염음식 4건을 배식 이전에 폐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폴리클리닉(선수촌 의무실), 올림픽 경기장ㆍ비경기장 의무실 감시체계 26개소, 올림픽 운영요원 숙박시설 설사감시체계 44곳, 강원지역 보건의료기관 집단설사환자 발생 감시체계 등을 운영했다.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의심환자뿐 아니라 밀접접촉자ㆍ조리종사자ㆍ발생시설 거주자 등 검체 4272건을 채취해 검사했다.

리처드 버짓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국장은 “IOC는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 평창조직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난 2월 2일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운영에 지장을 끼치지 않도록 관리해왔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즉각 제반 조치를 취한 질병관리본부의 효과적인 대응 덕분에 상황을 잘 관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용환 기자 praypyh@kof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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