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생물학자 일리야 메치니코프는 1907년 ‘생명의 연장’이라는 논문을 통해서 대장(大腸) 무용론(無用論)을 주장했다. 대부분의 음식은 소장에서 소화 · 흡수되는 반면 대장은 특별히 하는 일이 없으며 대장의 부패(腐敗)가 노화의 주범이라는 것이 대장 무용론의 핵심 내용이다. 메치니코프가 제시한 해법은 요구르트였다.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풍부한 유산균이 장 속의 유해 세균을 죽여서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또한 메치니코프는 요구르트를 즐기는 불가리아 농민들이 평균 87세까지 사는 이유가 요구르트의 유산균이 장의 부패를 막아준 덕분이라고 결론지었다. 요구르트를 꾸준히 마시면 장수할 수 있다고 믿은 메치니코프는 요구르트를 매일 먹었다. 그는 71세에 숨졌는데 당시 기준으로는 장수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소윤지 기자 solivelyso@foodnmed.com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푸드앤메드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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