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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가축화한 진짜 이유는?
닭을 가축화한 진짜 이유는?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12.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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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닭은 인도 · 동남아시아에서 야생하는 들 닭이 사육 · 개량된 것으로 추정된다. 적어도 5000년 전에 인도에서 처음 가축화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인간이 닭을 가축화한 첫 번째 이유가 고기나 달걀 등 먹이로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투계(鬪鷄) 등 오락을 위해서라는 주장도 있고 아침을 깨우기 위해 닭을 사육하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한반도에서 닭은 언제부터 사육되기 시작했을까? 아쉽지만 확실한 자료는 없고 약 2000년 전부터 닭을 사육했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닭이 널리 일반에게 보급된 것은 고려 시대로 추정된다. 시간마다 우는 닭을 길러 시간을 알았고 궁정에서는 한 해가 끝날 때 잡귀를 몰아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행사에 닭을 재물로 썼다.

닭고기는 소와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고 담백해 소화 · 흡수가 잘된다. 우리 선조들은 닭을 이용해 백숙이나 찜 등 다양한 닭 요리를 개발했다.

현대인의 시각에서 보면 닭은 고기와 알을 제공하는 것 외에 환경보호와 식량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소중한 식품이다. 닭고기 1kg을 얻기 위해 사료가 1.8kg 드는 데 비해 돼지고기는 4kg, 쇠고기는 8kg의 사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문예 기자 moonye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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