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는 닭 · 칠면조 · 오리 · 야생 종류 등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전염병이다. AI 바이러스는 H5N1 바이러스 등 고(高)병원성과 독성이 약한 저(低)병원성으로 분류된다. 이 중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것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이다. 국제동물보건기구(OIE)는 AI를 가장 위험한 가축 전염병으로 간주한다. 닭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되면 80% 이상이 죽는다. AI 바이러스 중 사람에게 감염될 위험이 가장 큰 것은 H5N1이다. 1997년 홍콩에서 첫 AI 감염 환자가 발생한 이후 동남아에서는 생명을 잃은 사람도 소수지만 있다. 대개 H5N1에 감염된 가금류를 직접 취급한 사람이나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의 호흡기를 통해 AI가 인체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익힌 닭고기 · 오리고기를 먹어서 감염될 위험은 없다. 세계보건기구(WHO) ·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익힌 닭고기 · 오리고기 · 달걀 섭취로 AI에 감염될 위험은 일절 없다고 발표했다. EU(유럽연합)도 소비자들에게 “지레 겁먹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시판 중인 닭 · 오리고기는 검사를 통해 ‘안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병들거나 죽은 닭이나 오리 · 야생 · 조류를 맨 손으로 만지는 것은 금물이다. AI 때문에 닭고기 섭취를 망설일 필요는 없다. 더욱이 AI 바이러스는 75℃에서 5분만 가열해도 파괴될 만큼 열에 약하다. 치킨 · 삼계탕 · 백숙 등으로 닭고기를 요리하는 과정에서 AI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된다. 김소영 기자 maysy@foodnmend.com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푸드앤메드 다른기사 보기
댓글 0 댓글입력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내용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 최신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