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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에 대한 일반인의 흔한 오해는?
오리고기에 대한 일반인의 흔한 오해는?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12.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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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서는 “임신 중 오리고기를 먹으면 기형아를 낳거나 유산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오히려 오리고기는 임신부에게 권할 만한 음식이다. 태아의 성장 발달을 돕는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임신 중 오리고기를 먹으면 아이의 손발이 오리발이 된다”는 민간의 금기도 낭설이다.

오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해이다. 고병원성 AI에 감염되면 닭은 80% 이상 죽는 데 반해 오리는 대부분 멀쩡하게 살아남는다. 사료 섭취량 · 산란율이 약간 떨어지는 정도여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10일가량 소요된다.

다만 오리의 AI 바이러스가 닭에 전파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오리는 오리, 닭은 닭끼리 어울리기 때문이다.

유황오리를 먹으면 스태미나가 강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런 기대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유황은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사람을 비롯한 많은 동물들이 유황을 많이 먹으면 즉사할 수도 있는데 유독 오리만이 유황을 해독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한다.

사람이 직접 섭취할 수 없는 유황을 오리가 먼저 먹게 한 것이 유황오리고기인 셈이다.

장현준 기자 hjh2001@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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