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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그라에 대한 비난, 왜?
푸아그라에 대한 비난, 왜?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12.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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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그라는 베이징 덕과 함께 동물 학대의 상징이다. ‘절망의 진미’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제조 과정이 너무 잔인하기 때문이다.

거위를 움직이지 못 하도록 가둬놓고 하루에 세 번씩 부리에 대롱을 연결해 옥수수 사료를 강제로 먹여 간을 비정상적으로 부풀린다. 기름 낀 거위 간의 무게가 1.5~2kg 정도 되면 떼어내 우유나 와인에 담가놓았다가 굽거나 튀겨 먹는다.

동물보호단체들이 ‘사육 방식이 너무 잔혹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유럽에서는 1999년 이래 대다수 나라들이 푸아그라 생산 · 판매를 불법화했다.

지금은 세계 생산량의 80%이상을 차지하는 프랑스를 비롯해 벨기에 · 스페인 등 4~5개국만 생산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도 푸아그라의 생산과 판매를 법으로 금지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푸아그라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선 사람은 ‘007 시리즈’의 로저 무어와 아널드 슈워제네거이다.

반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푸아그라는 동물 보호론자들이 요구하는 모든 조건에 맞춰 생산되는 프랑스 고유의 식품”이라며 푸아그라를 옹호한다.

김소영 기자 maysy@foodnm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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