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개고기를 ‘단고기’라 한다. 우리 국민의 개고기 ‘사랑’은 서구인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지만 우리나라만 개고기를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의 바타크 족ㆍ폴리네시아의 타히티 인ㆍ하와이 원주민ㆍ뉴질랜드의 마오리 족 등도 개고기를 즐겨 먹는다. 중국ㆍ베트남ㆍ인도 사람들도 과거에는 개고기를 섭취했다. 대표적인 동물 애호가로 통하는 프랑스 인도 과거에 개고기를 먹었다. 개고기 관련 논문을 수차례 발표하고 <한국인과 개고기>라는 책까지 저술한 충청대 식품영양학부 안용근 교수는 프랑스 인뿐만 아니라 독일ㆍ벨기에 인들도 개고기를 즐겼다고 주장한다. 샤를 로랑이라는 사람이 1970년에 저술한 <개 전서(全書)>에는 “1870년 보불전쟁 당시 프랑스에는 개ㆍ고양이ㆍ쥐 정육점이 있었으며 1kg당 2.5프랑에 팔려 파리 시내에서는 개 한 마리 볼 수 없었다”는 대목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 책에 따르면 벨기에와 독일에서도 개고기를 먹었으며 뮌헨에서는 개고기 식용 선풍이 일어 당국이 통제할 정도였다. 현재 프랑스 본토에서는 개고기를 먹지 않지만 폴리네시아의 타히티에서는 아직도 개고기를 신과 나눠 먹어야 할 만큼 귀한 음식으로 취급한다. 김다솜 기자 somda17@foodnmed.com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푸드앤메드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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