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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도 개고기 먹을까?
다른 나라에서도 개고기 먹을까?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10.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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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는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먹었던 육류 식품이다. 조선 시대에는 푸줏간에서도 개를 팔았다. 조선 시대에도 개고기는 복날 보양 식품으로 인기가 높았는데 특히 누렁이 수컷을 선호했다. 흰둥이나 검둥이는 이보다 못하다고 여겼다.

개고기를 북한에서는 '단고기'라 한다. 우리 국민의 개고기 사랑은 서구인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지만 우리나라만 개고기를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의 바타크 족, 풀리네시아의 타히티 인, 하와이 원주민, 뉴질랜드의 마오리 족 등도 개고기를 즐겨 먹는다. 중국ㆍ베트남ㆍ인도 사람들도 과거에는 개고기를 섭취했다.

대표적인 동물 애호국으로 통하는 프랑스 사람들도 과거에는 개고기를 먹었다. 충청대 식품영양학부 안용근 교수는 프랑스 인뿐만 아니라 독일ㆍ벨기에 인들도 개고기를 즐겼다고 주장한다. 1989년 발간된 동물 전문지에 실린 '개의 농업적 활용'이라는 논문이 그가 내세우는 증거다.

샤를 로랑이라는 사람이 1970년에 저술한 '개 전서'에는 "1870년 보불전쟁 당시 프랑스에는 개ㆍ고양이ㆍ쥐 정육점이 있었으며 1kg당 2.5프랑에 팔려 파리 시내에서는 개 한 마리 볼 수 없었다"는 대목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 책에 따르면 벨기에와 독일에서도 개고기를 먹었으며, 뮌헨에서는 개고기 식용 선풍이 일어 당국이 통제할 정도였다.

이문예 기자 moonye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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