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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은 왜 흑염소 고기를 탐닉했을까?
숙종은 왜 흑염소 고기를 탐닉했을까?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10.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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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이 무더위에 닭ㆍ개 등과 함께 보신 식품으로 즐겨 먹엇던 동물성 식품이 흑염소 고기다.

블랙 푸드 가운데 하나인 흑염소 고기는 예부터 건강에 유익한 식품으로 간주됐다. "오리고기와 염소고기는 찾아가서 먹으라"는 말도 있다. 장희빈의 연인 숙종이 챙겨 먹었던 검은콩ㆍ검은깨ㆍ오골계ㆍ흑염소 등 네 가지 검은 음식에도 포함된다. 숙종은 건강한 오골계를 골라 속을 비운 뒤 흑염소 고기ㆍ검은콩ㆍ검은깨를 넣고 두 시간쯤 푹 고아 고기와 국물까지 먹었다고 전해진다.

한방에서 검은 색은 신장의 기운을 북돋는 색이다. 동양 의서에는 "허약한 사람의 영양 보충과 보신에 좋다"(동의보감),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병후 쇠약해졌거날 더위를 많이 타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이롭다"(본초강목), "속을 덥게 하고 심장을 안정시킨다"(명의별록) 등 흑염소의 약성이 다양하게 소개돼 있다.

단백질 함량은 다른 육류와 별 차이가 없으나 지방은 확실히 적게 들어 있다. 게다가 흑염소 고기의 지방은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 지방보다 이로운 불포화 지방의 비율이 높다. 또 흑염소 고기 100g에는 성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철분의ㅏ 3분의 1가량이 들어 있다.

김다솜 기자 somda17@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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