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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가운데 으뜸, '녹용'!
한약재 가운데 으뜸, '녹용'!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12.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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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은 사슴하면 가장 먼저 뿔을 떠올린다. 사슴뿔인 '녹용'은 동양에서 2000년 전부터 보약으로 쓰이고 있으며 한약재 가운데 으뜸으로 친다.

'녹용'은 마치 새싹처럼 돋아난 수사슴의 뿔이 딱딱한 각질(角質)로 변하기 전에 자른 것을 말한다. 해마다 봄이 되면 수사슴의 머리에서 새 뿔이 자라기 시작하는데 이로부터 대개 110 ~ 130일 후에 뿔(녹용)을 자른다.

한방에서는 녹용 중에서도 가장 윗부분인 분골의 약효를 제일로 친다. 상대ㆍ중대ㆍ하대 등 아래로 내려갈수록 효능과 가격이 떨어진다.

<동의보감>에는 녹용이 "정력이 떨어지는 남성과 다리ㆍ무릎에 힘이 없는 사람에게 유익한 약재"라고 언급되어 있고, 한방에서도 조혈(造血)계통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이로운 약재로 본다. 한방에서는 빈혈ㆍ외상ㆍ출혈 환자나 산모에게도 추천하고, 근육과 뼈에 관련된 질환에도 처방한다.

이 밖에도 관절염 예방ㆍ치료, 항산화ㆍ노화 억제, 면역 기능 강화, 간 보호, 혈당 강히, 성장ㆍ발육 촉진, 만성피로 해소 등 다양한 효능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녹용'을 과다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피부 발적ㆍ가려움증ㆍ떨림ㆍ호흡곤란ㆍ소화 장애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감기 등으로 열이 있거나 급ㆍ만성 간염, 간경변 환자에게도 권장하지 않는다. 발열ㆍ고혈압으로 코피가 날 때고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수철 기자 sco62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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