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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수확량 확보 위해 제때 ‘노균병’ 방제해야
양파 수확량 확보 위해 제때 ‘노균병’ 방제해야
  • 푸드앤메드
  • 승인 2018.03.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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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부터 3회 방제... 사전에 병원균 감염 여부 진단 가능


농촌진흥청은 올해 양파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적기에 양파 노균병을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파 노균병은 크게 1차와 2차 노균병으로 구분하는데 1차 노균병은 월동 전 육묘기나 본밭에서 감염돼 이듬해 2∼3월에 발생하고, 2차 노균병은 4월에 주로 발생한다.

양파 노균병균은 이미 월동한 양파 잎에서 확인되므로 월동 후 노균병 방제용 살균제를 처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2차 노균병은 주로 4월 중·하순부터 잎에 얼룩병반이 발생해 피해를 주기에 월동기 이후 적기에 약제 방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파 노균병 포자는 2∼3월 5일 간의 평균 기온이 8∼10℃일 때 일시적으로 발생하다가 4월 상순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기온이 낮고 강우나 이슬이 맺히는 다습한 환경에서 잘 발병하므로 지금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4월 상순 첫 방제를 시작으로 7일 간격으로 3회 방제 시 이병주율 1.3%, 포자발생주율 0.01%, 이병엽률 8.4%로 나타났다. 이는 무방제 시 이병주율 31.3%, 포자발생주율 17.4%, 이병엽률 51.6% 보다 효과적이었다.

약제 처리시기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엔 주 전염원인 1차 노균병 피해주에서 병원균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4월 하순 이후 늦게 방제할 경우엔 이미 노균병균이 식물체 조직 내에 침입해 방제 효과가 낮다.

양파 노균병 방제용 살균제는 농촌진흥청 누리집() ‘농업기술-농자재-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양파 노균병균이 식물체에 감염됐는지는 중합효소 연쇄반응기술(이하 PCR1))을 이용해 사전에 진단할 수 있다.

양파 잎의 DNA를 추출해 양파 노균병균을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유전자 검사법으로 소량의 양파 노균병균이 존재하더라도 감염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조생종 양파에서 3월 상순부터 노균병이 육안으로 관찰되고 있다. 노균병 발생이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재배지역에서도 노균병균이 잠복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진단을 원하는 농가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063-238-6313)로 문의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김대현 과장은 “양파노균병 상습발생지의 경우 이미 1차 노균병 방제는 불가능하나 2차 양파 노균병균은 약제 방제가 가능하므로 방제 계획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박용환 기자 praypyh@kof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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