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2 13:29 (화)
미세먼지 증상 완화하는 한방차는 무엇?
미세먼지 증상 완화하는 한방차는 무엇?
  • 푸드앤메드
  • 승인 2018.03.27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부건조증 심해졌다면 감초차ㆍ갈근차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 나면 도라지차ㆍ오미자차


미세먼지로 세상이 자욱하다.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증상을 가볍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한방약초가 몇가지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콧물ㆍ코막힘 등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가 악화됐다면 오미자차나 생강ㆍ대추차를 하루 서너번 마실 것을 권해본다. 오미자 8g에 물 3컵을 부은 뒤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중간 불로 가열하면 오미자차가 완성된다. 주전자에 마른 생강이나 생 생강(3개)ㆍ건 대추(10개)ㆍ물(5컵)을 넣고 양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열을 가하면 생강ㆍ대추차가 얻어진다.

미세먼지 탓에 가려움과 피부건조증이 심해졌다면 감초차나 갈근차(칡차)가 유익하다. 따끈하게 끓여 하루 서너번 마시면 좋다. 감초차ㆍ갈근차는 감초 또는 칡 8g에 물 3컵을 넣고 반으로 줄 때까지 가열해 만든다. 갈근차 대신 칡을 직접 갈아서 즙을 내어 마셔도 괜찮다.

미세먼지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칼칼하며 숨이 가빠오고 기침이 쉴 새 없이 나오는 등 천식 증세가 악화된 사람에겐 도라지차ㆍ오미자차를 추천한다. 도라지차와 오미자차는 도라지나 오미자 8g씩을 물 3컵에 넣고 중간 불로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이면 완성된다. 도라지차 대신 도라지 가루를 하루 4g 가량 먹어도 효과는 비슷하다. 도라지(한방명 질경)는 한방에서 폐의 기운을 고르게 하고 담을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 약재로 친다. 오미자는 기침이 심하게 나고 숨이 가빠져서 기(氣)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증상(천식)을 완화시키는 데 쓴다.

한방에선 호두와 은행도 천식 치료에 사용한다. 호두를 하루 3개씩 까서 먹으면 가래가 많아 숨이 차오는 증상이 한결 가벼워진다고 봐서다. 또 은행알을 매일 5개씩 먹으면 폐와 위의 탁한 기가 맑아지고, 기침과 숨이 찬 증상이 완화된다고 본다.

미세먼지로 인해 눈이 침침하고 충혈돼 있으며 눈곱이 끼어 괴롭다면 갈명탕이 유용하다. 아침ㆍ저녁으로 하루 두번, 10일 가량 복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갈명탕은 갈근(10g)ㆍ결명자(10g)ㆍ감초(4g)에 물 1ℓ를 넣고 중간 불로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약차다.

박용환 기자 praypyh@kofrum.com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