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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황 바이러스병, 철저한 예방으로 피해 줄여야
지황 바이러스병, 철저한 예방으로 피해 줄여야
  • 푸드앤메드
  • 승인 2018.04.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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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도구 소독 등 작업 중 주의 필요, 토양도 깨끗이 관리해야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인 지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방법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지황 잎에 노란반점이나 모자이크, 또는 잎맥이 붉게 변하는 것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최근 지황에서 확인한 바이러스 종류는 5종으로 지황모자이크바이러스(ReMV), 유카이모자이크바이러스(YoMV), 질경이모자이크바이러스(PlAMV), 잠두위조바이러스2(BBWV2), 지황바이러스1(ReV1)이다.

이들 바이러스는 종류에 따라 즙액 및 진딧물로 전염된다. ReMV, YoMV, PlAMV는 즙액에 의한 전염, BBWV는 즙액뿐만 아니라 진딧물 전염, ReV1는 오직 진딧물에 의해서만 전염된다.

특히 ReMV, YoMV의 경우 접촉에 의한 전염력이 매우 높으므로 작업 도중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들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종근에도 바이러스가 존재하므로 영양 번식하는 지황의 특성상 지속적인 발생의 우려가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황은 아주 심은 후 새 잎에 얼룩이나 올록볼록한 요철 증상이 발견된다. 이러한 지황을 작업할 경우, 농기구 및 작업도구(작업복, 장갑, 신발)를 교체하거나 소독을 철저히 하여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꽃대를 제거하는 재배 초기에는 작업도구로 바이러스의 확산이 우려된다. 따라서 전정가위와 같은 작업도구를 10% 탈지분유액에 담근 후 사용하거나, 즙액 전염 예방효과가 있는 친환경 농산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어짓기를 하는 토양의 경우 토양 내 바이러스 감염 잔재물이 전염원이 될 수 있으므로 아주심기 전 토양을 깨끗이 관리하면 감염확률을 줄일 수 있다.

ReMV와 YoMV는 토양전염 되는 바이러스로 전작기 이병식물의 잔재물이 이듬해 오염원이 될 수 있으므로 잔여물을 깨끗이 없앤다.

PlAMV및 BBWV2는 기주범위가 넓은 바이러스이므로 포장 주변의 고추 등 다른 작물이 바이러스의 감염원이 될 수 있으므로 포장 내 다른 작물 재배를 피한다.

잡초는 바이러스 및 매개충의 월동기주가 되므로 포장 주변의 잡초도 꾸준히 제거하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권선정 농업연구사는 “지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종류에 따라 작업 중 바이러스 오염도구의 소독 등 주의만으로도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바이러스 무병종근을 생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오혜진 기자 hjoh0318@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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