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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기 전에 먹으면 좋은 것
술 마시기 전에 먹으면 좋은 것
  • 푸드앤메드
  • 승인 2018.09.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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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선 인삼주, 서양에선 우유 권장
-공복 시 음주하면 취기가 빠른 이유는?




술은 적당히 마시면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촉매제가 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심장병을 예방한다. 동의보감도 “추위를 물리치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하며 신진대사를 돕고 약 기운을 끌어올리는데 술만한 것이 없다”고 기술했다.

문제는 취포(醉飽)다. 취기가 오르면 절주가 힘들어진다. 특히 공복 시에 술을 마시면 취기가 빨리 오른다. 알코올이 위를 빠르게 통과해서다. 대부분의 알코올이 소장에서 흡수돼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저녁 식사를 먹어 속을 채워놓고 술을 마시면 위에서 상당량의 알코올이 분해돼 천천히 취하게 된다. 위ㆍ간을 보호하려면 술 마시기 전에 부드러운 유동식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양에선 음주 전에 우유를 마실 것을 권한다. 한방에선 인삼차를 추천한다.

물을 넉넉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알코올이 물에 희석되고 물배가 차서 술을 덜 마시게 된다. 음주 뒤 숙취의 원인중 하나인 탈수도 예방한다. 알코올은 이뇨작용이 있어 탈수를 일으키기 쉽다.

술은 가급적 섞어 마시지 말아야 한다. 알콜 농도가 15∼20%인 술이 몸에 가장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알콜 농도가 높은 양주와 낮은 맥주를 섞어 만든 폭탄주의 알콜 농도가 이 쯤이다. 양주에 탄산수를 섞어 거품이 생긴 술의 알콜 농도도 15% 내외다. 폭탄주나 회오리주를 마시면 곧바로 취기를 느끼는 것은 그래서다. 부득이하게 여러 술을 섞어 마시는 자리에선 알콜 농도가 낮은 맥주부터 시작해야 한다.

술안주론 간세포의 재생을 돕는 단백질 함유 식품이 추천된다. 두부ㆍ우유가 이 조건을 잘 충족시킨다. 그러나 단 음식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안주로 부적절하다. 짠 안주도 갈증을 일으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한다.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마시는 것이 건강 음주수칙 1호다. 느리게 마시면 뇌세포로 가는 알콜의 양이 적어진다. 간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알콜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심장도 알콜에 적응한다.

알콜의 혈중 농도는 대체로 술 마신 뒤 20∼120분 사이에 최고로 오른다. 알콜을 처리하는 능력(대사 속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신의 체중에서 0.1을 곱한 값이 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대략적인 알콜량(g)이다. 체중이 50㎏인 여성은 시간당 5g, 70㎏인 남성은 시간당 7g의 알콜을 처리한다.

대부분의 술잔 한잔엔 약 15g의 알콜이 들어 있다. 성인 남성의 하루 적정 음주량은 맥주의 경우 2캔, 위스키와 포도주는 제 잔으로 두잔, 소주는 소주잔으로 서너잔이다. 그러나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은 이의 절반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적정 음주량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알콜 분해효소가 적으며, 50대 이상이 되면 술독을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이유진 기자 yyj5197@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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