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의료기기 구매를 돕는 ‘의료기기 가격표시’ 시범 사업이 시작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들이 의료기기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 판매 가격을 구매 전 쉽게 확인하는 ‘의료기기 가격표시’ 시범 사업을 오는 28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은 의료기기 판매업체가 자율적으로 적정한 판매 가격을 표시해 주부나 노인이 상품을 고가로 구매하는 등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범 운영 대상 업체는 전국 의료기기 판매업체 50곳이며, 대상 의료기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판매되고 고가 제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개인용온열기, 개인용조합자극기, 의료용레이저조사기 등 6개 품목이다.

가격표시는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별 상품에 인쇄, 라벨 등으로 표시·부착하면 되고, 상품 진열대에 일괄 표시 등의 방법도 가능하다.

식약처는 시범 운영으로 공정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업계와 지속해서 협력해 시범 운영 참여를 확대하고, 가격표시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윤지 기자 dkttkd@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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