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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프로바이오틱스ㆍ프리바이오틱스 ‘열풍’
한국은 지금 프로바이오틱스ㆍ프리바이오틱스 ‘열풍’
  • 푸드앤메드
  • 승인 2018.12.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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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 증후군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제품 개발 중
-장내 유해균 세력 강해지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ㆍ염증성 장 질환 발생 위험 증가


국내에선 요즘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열풍’이다. 시중엔 캡슐ㆍ분말ㆍ액체ㆍ씹어 먹는 제품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넘친다. 올바른 선택법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프로바이오틱스는 Pro와 biotics의 합성어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항생제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친생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국민이 즐겨 먹는 김치ㆍ된장 등 발효 음식에 풍부한 것이 유산균이다. 인간의 장 내에서 세포 총수의 10배가량의 세균이 살고 있다. 대장 내엔 1g당 1000억 개의 장내세균이 존재한다. 건강한 사람의 장은 유익균이 85%, 유해균이 15%의 비율을 차지한다. 현대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과 주변 환경으로 인해 장 내 유익균보다 유해균의 비율이 더 우세하다. 영ㆍ유아와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아토피 같은 면역 질환은 장내 유익균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장에서 유익균의 세력이 크면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침투하더라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유해균의 세력이 커지면 우리 몸의 면역이 떨어지게 된다. 유해균의 세력이 강해지면 위암ㆍ대장암을 비롯한 각종 암, 과민성 대장 증후군ㆍ염증성 장질환ㆍ설사ㆍ비만과 연관된 질환ㆍ자폐증ㆍ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어떤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것인지는 일반인에게 아주 어려운 일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는 균의 총수, 균의 종류, 투여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특정한 질병에 따라서 효과를 보이는 균의 종류도 다르다. 우선 제품의 섭취 용량이 중요하다. 제품 라벨을 살펴보면 섭취량을 알려주는 CFU란 단위가 있다. 세균의 수를 표시한 것으로 ‘마리’라고 이해하면 된다. 하루에 프로바이오틱스를 50억 마리 이상 섭취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용량이라고 보면 된다.

알레르기ㆍ설사 등 질환을 치료할 목적으로 복용할 때는 더 많은 용량을 섭취해야 한다. 치료를 목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할 때는 먼저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현재까지 안정성이 입증된 균주는 비피더스균ㆍ락토바실루스균 등이 있다. 포장지에 특정 균주의 이름이 정확히 명시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단일 혹은 복합균주로 섭취해도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적당량 섭취하면 부작용은 거의 없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커플’인 프리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도록 영양을 공급하는 장내 세균의 먹거리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가 있을 때와 없을 때 프로바이오틱스의 생장률은 6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돼지감자나 치커리 등에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강윤지 기자 dkttkd@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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