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2 13:29 (화)
설 선물용으로 대목 맞은 홍삼 잘 고르는 법
설 선물용으로 대목 맞은 홍삼 잘 고르는 법
  • 푸드앤메드
  • 승인 2019.01.31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산은 대체로 흑갈색으로 어두운 느낌


-잘랐을 때 나이테가 선명하게 보이면 국산



요즘 설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가 홍삼이다. 홍삼은 수년째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홍삼은 인삼을 쩌서 말린 것이다. 인삼보다 향과 맛이 낫고 보관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홍삼의 약효 성분은 인삼과 같은 사포닌ㆍ다당체여서 효능도 인삼과 비슷하다. 체력과 면역력을 높여주고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는 뇌의 혈액 순환을 돕는다. 집중력을 요하는 수험생에게 홍삼을 권하는 것은 그래서다.

인삼은 성질이 열성이어서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임산부에겐 권장하지 않는다. 이와는 달리 홍삼은 제약이 적다. 열성 체질인 사람이 홍삼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당 성분이 든 홍삼정과나 홍삼절편은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추천되지 않는 이유다.

좋은 홍삼을 고르려면 빛깔을 잘 살핀다. 진한 다갈색이고 속까지 투명한 느낌이 드는 것이 상품이다. 중국산은 대체로 흑갈색으로 어두운 느낌이 난다. 머리는 약간 길고 가늘며, 다리는 한두개로 빈약하거나 아예 없으며, 풀이나 흙 냄새가 나기도 한다.

국산은 모양이 반듯하고 잔뿌리가 없다. 머리는 짧고 굵으며 다리가 잘 발달돼 있다. 구수하고 연한 인삼 냄새가 나며 몸통을 자르면 나이테가 선명하게 보인다.

홍삼이나 인삼을 고를 때 몇년근인지 따지는 사람이 많다.

인삼은 7년생 이상 되면 약효와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인삼을 사람으로 비교하면 인삼의 6년이 사람의 성장이 끝나는 청년기와 같다고 볼 수 있다.

 4년근, 6년근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약효가 뛰어난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다. ‘4년근이면 충분하다’고 보는 전문가는 인삼은 심은지 4년 후엔 약효가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그 이후엔 인삼의 약효성분은 그대로이고 몸통의 굵기만 커진다는 것이다.  ‘6년근이어야 한다’는 전문가는 6년은 돼야 사람의 형태를 닮은 인삼으로 성장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6년근의 중량이 4년근보다 55% 가량 무겁다는 사실도 내세운다.

 약효성분인 사포닌 함량에 대해선 고려인삼학회는 6년근, 중앙대 인삼산업연구센터는 4년근이 더 많다는 상반된 결과를 내놓았다.





강윤지 기자 dkttkd@foodnmed.com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