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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교차오염에 특히 주의 – 캠필로박터균 공기 중에서도 장시간 살아...식중독 예방법 제공
닭고기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교차오염에 특히 주의 – 캠필로박터균 공기 중에서도 장시간 살아...식중독 예방법 제공
  • 푸드앤메드
  • 승인 2019.02.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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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앞으로도 식중독균의 안전관리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민들이 식품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약속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중독 원인균으로 알려진 캠필로박터균이 공기 중에 노출되어도 2주까지 생존이 가능하고, 식중독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닭고기를 취급하거나 섭취할 때 특히 교차오염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연구 사업을 통해 호기내성 캠필로박터균의 존재와 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생산ㆍ유통ㆍ소비단계별로 안전하게 취급ㆍ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캠필로박터균은 일반적으로 공기에 노출되면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해외 정보에 따르면 공기에 노출되어도 오래 생존하는 균이 식중독 환자에서 많이 검출되고 있다. 2003년 이후 캠필로박터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총 5722명으로, 하절기에 집중발생하고 있으며 환자 수는 증가 추세이다. 호기내성도와 병원성 유전자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 닭에서 분리한 캠필로박터균 40%, 오리의 30%정도가 호기내성 캠필로박터균으로 확인됐다. 호기내성 캠필로박터균은 일반 캠필로박터균에 비해 병원성 유전자 비율이 2배 정도 높게 나타나,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캠필로박터균 등을 제어하기 위한 닭고기 등 가금육 생산ㆍ유통ㆍ소비단계별 안전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생산단계 안전관리에서는, 가금류 입고 시 출입차량 및 작업자에 대한 철저한 소독 실시로 외부로부터 균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또 사육시설 출입자의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발판 및 소독조를 설치하고 반드시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가공 및 유통단계 안전관리에서는, 도살한 닭이나 오리 세척 시에는 염소세척수를 사용해 남아있는 균을 제거해야 한다. 또 추가적인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세척 후 신속히 포장을 한다. 소비단계 안전관리에서는,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야채 및 과일과 같이 가공하지 않고 먹는 음식을 먼저 준비하고, 닭고기의 전처리와 조리는 가장 마지막에 해야 한다. 닭고기 조리 시에는 중심부까지 완전히 가열(75, 1분 이상)하여 섭취해야 하며, 되도록 닭 육회 등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조리 시 생닭과 다른 식재료는 도마, 칼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닭고기 손질에 사용한 식기(도마, 칼 등)는 잘 세척해야 한다. 조리 후 충분한 손 씻기도 필요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 등 환경요인의 변화에 따라 위험성이 증가되고 있는 식중독균의 안전관리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민들이 식품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고민희 기자 kkmmhh@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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