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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이 유발하는 병이 이렇게나 많았어?
헬리코박터균이 유발하는 병이 이렇게나 많았어?
  • 문현아
  • 승인 2019.04.10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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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이 유발하는 병이 다양하다

-최근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져

-술잔 돌리거나 한 그릇의 음식 함께 먹는 것은 금물

 

최근 헬리코박터균(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대사증후군의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ㆍ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임선희 교수팀은 전국 10개 대학병원과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16세 이상 2만1106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그룹에서 대사증후군 소견이 나타난 경우는 27.2%(1789명)로 감염되지 않은 그룹 21.0%(1809명)보다 유의하게 높있디.

헬리코박터균이 대사증후군 위험만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김학량 교수는 "사람의 위 속에 헬리코박터균이란  세균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1983년 마샬이란 호주 의사에 의해 밝혀진 후  이 세균이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위암의 원인으로 규정짓기에 이르렀다. 

헬리코박터균은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사람의 위에서 발견되며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감염이 증가된다. 60세 정도가 되면 감염률이 60%에 달한다. 

소화성 궤양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세이 균을 잘 치료해 완전히 죽이면 궤양이 낫는 것은 물론 재발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은 한국 성인의 70% 정도에서 감염돼 있다"며 "특히 위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도 증상이 없는 사람도 많다. 대부분은 무증상이고 일부에서만 증상이 생긴다. 

 헬리코박터균은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해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불결한 위생상태에서 입을 통해 세균이 침범할 수 있으므로, 깨끗한 식수를 마시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술잔을 돌리거나 한 그릇의 음식을 함께 먹는 것도 삼간다. 음식을 부모가 씹은 뒤 아이에게 먹이는 일도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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