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7-17 16:37 (수)
[특집] 환경호르몬, 너 누구냐? -13. 환경호르몬 대체물질은 안전한가?
[특집] 환경호르몬, 너 누구냐? -13. 환경호르몬 대체물질은 안전한가?
  • 박태균
  • 승인 2019.04.24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호르몬 대체물질은 안전한가?
환경호르몬 대체물질은 안전한가?

 - 비스페놀-A 대체하는 비스페놀-S나 F도 환경호르몬 

 

 -‘프리’ 제품도 ‘환경호르몬 없음’ 100% 보장 아니다 

 

 환경호르몬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지만 다음 세대에도 피해가 전달된다. 환경호르몬의 가장 큰 영향 중 하나는 성기능 저하다. 여성의 생리통 증가, 유방암 환자의 급증 등도 환경호르몬 탓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많은 나라에서 환경호르몬에 주목하고 대처 방안 등을 세우고 있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관련 업체가 대체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의 유해성을 인정해서라기보다는 비스페놀-A 등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꺼리는 소비자를 의식한 것이다. 미국ㆍ유럽은 영유아용 컵에서 비스페놀-A의 사용을 자발적으로 중지했다. 대신 비스페놀-S나 비스페놀-F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2011년 비스페놀-A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자 최근 비스페놀-Sㆍ비스페놀-F를 사용하는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 기업은 비스페놀-A를 쓰지 않은 제품에 ‘비스페놀-A 프리(free)’란 표시를 붙인다. 이들은 마치 환경호르몬이 없는 제품처럼 보이지만 ‘프리’(free) 제품이라고 해서 ‘환경호르몬 없음’을 100%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업체는 비스페놀-A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한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비스페놀-S나 F도 비스페놀-A와 화학 구조가 비슷한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이기 때문이다. 2013년엔 물고기에 비스페놀-S를 21일 동안 노출시킨 연구에서 성호르몬과 유전자에 악영향을 끼쳐 번식이 감소하고 기형이 증가한 결과가 나왔다. 2015년 사이언스와 2014년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도 비스페놀-A 대체물질의 독성 가능성이 제시됐다. 환경호르몬 대체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