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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검출됐다던 수입맥주, 식약처 “문제없다”
농약 검출됐다던 수입맥주, 식약처 “문제없다”
  • 문현아
  • 승인 2019.04.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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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검출됐다던 수입맥주, 식약처 “문제없다”
농약 검출됐다던 수입맥주, 식약처 “문제없다”

 

 -미국 공익단체 발표에선 맥주 15종에서 제초제 성분 검출

 -식약처 전수검사에선 “41개 제품 모두 검출되지 않아”

 

 최근 논란이 된  ‘농약맥주’ 우려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맥주는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메신저를 통해 이른바 ‘농약맥주’ 목록이 퍼지면서 소비자가 불안에 떨었다. 

 농약맥주 목록의 출처는 미국 공익연구단체(PIRG)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통 중인 주류 제품 20개(맥주 15종, 와인 5종)에서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 검출량은 칭다오 49.7ppb(1ppb=용액 10억g에 들어 있는 용질의 양), 버드와이저 27ppb, 코로나 25.1ppb, 하이네켄 20.9ppb, 기네스 20.3ppb, 스텔라 18.7ppb 등이다. 식약처는 20개 제품 중 국내로 수입된 11개(맥주10, 와인 1)와 다른 수입 맥주 30개 등 41개 제품을 검사했고, “모두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상반된 결과를 내놨다. 

 PIRG와 식약처 검사 결과에 차이가 나는 건 검사 방법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PIRG는 항원항체반응법(ELISA), 식약처는 질량분석법(LC-MS/MS)을 사용했다. 맥주 속 특정 성분의 함량을 알아내는 데는 질량분석법이 더 유용하다.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김정한 교수는 “항원항체반응법으로 검사하면 방해 물질이 함께 검출될 수 있지만, 질량분석법은 방해 물질을 배제하고 정확하게 해당 분자(글리포세이트)만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에서 ‘불검출 기준’에 10ppb를 적용했다. 이 이하 수치는 검출되지 않은 것과 같다고 본다는 뜻이다. 유럽연합(EU)이나 일본과 같은 기준이다. 

 지난해 5월 식약처는 국산 맥주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과 기준을 적용해 글리포세이트 검사를 했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내에선 맥주 원료인 보리ㆍ밀ㆍ홉 같은 농산물을 수입할 때 잔류 농약 성분을 검사한다. 

 “국산 맥주의 글리포세이트 함유 여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식약처의 입장이다.

 글리포세이트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몬산토가 생산하는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 성분이다. 글리포세이트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선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글리포세이트를 인체에 암을 일으킨다고 ‘추정되는’ 물질, 즉 ‘2A군’으로 분류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ㆍ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은 글리포세이트가 인간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현아 기자 moon@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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