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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30일 세종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 방역훈련 실시
농식품부, 30일 세종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 방역훈련 실시
  • 박권
  • 승인 2019.04.3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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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30일 세종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 방역훈련 실시

 

 -지난해 8월 이후 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에서 빠르게 확산

 -여행객 휴대 돈육가공품에서 15건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오후 세종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 상황을 가정한 가상 방역훈련을 실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도 없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이다. 지난해 8월 이후 중국ㆍ몽골ㆍ베트남 등 아시아 주변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국내 유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이 국경 검역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소시지나 순대ㆍ만두 등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에서 15건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기도 했다.

 훈련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이 확인된 이후 상황단계별로 방역기관의 역할을 점검하고 방역조치 사항을 현장 시연함으로써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신고 접수에 따른 초동 대처부터 환축 발생에 따른 살처분과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소독ㆍ통제 순으로 이뤄졌다. 농식품부 외에 국무조정실ㆍ행정안전부ㆍ국방부ㆍ환경부ㆍ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ㆍ도, 농협ㆍ방역본부ㆍ생산자단체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국경검역 과정 영상 재연을 통해 여행객의 불법 축산물 휴대금지 규정을 강조했다. 한돈협회와 농협중앙회, 양돈수의사회 등은 각자의 방식으로 양돈농가에 대한 지도ㆍ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체 훈련상황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는 상황임을 고려해 조류 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같은 다른 가축전염병 훈련과는 별도로 이번 훈련을 실시한 것”이며 “일선 방역기관의 방역의식과 초동대응 역량을 더 키운다는 것이 훈련의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박권 기자 pkwon@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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