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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열대거세미나방 국내 유입 대책에 총력
농식품부, 열대거세미나방 국내 유입 대책에 총력
  • 박권
  • 승인 2019.05.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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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열대거세미나방 국내 유입 대책에 총력
농식품부, 열대거세미나방 국내 유입 대책에 총력

 -검역 강화, 농약 직권등록 등 대응책 마련 
 -올해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급속 확산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열대거세미나방(Fall Armyworm, FAW)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충시기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주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ㆍ아열대 지역이 원산이다. 2016년 아프리카 43개국, 2018년 동남아시아 8개국에서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 광동ㆍ복건ㆍ절강성 등 남부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준다. 기주식물은 80여 작물이며 주로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농식품부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중국 남부지역에서 편서풍 기류를 타고 빠르면 5월 말부터 국내로 날아오거나, 수입 농산물에 묻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농작물의 실질적 피해는 번식을 통해 개체 수가 증가한 7∼9월로 예상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월동이 불가해 국내 정착 가능성은 낮다. 중국에서 매년 날아와서 반복적인 피해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ㆍ농림축산검역본부와의 대책회의을 통해 방제농약 직권등록, 국경검역 강화, 예찰계획 수립, 담당 공무원과 농업인 대상 홍보 강화 등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대응책을 준비해 왔다.
 열대거세미나방이 아직 국내 미발생 해충이다 농진청은 국내 유입 초기에 신속한 방제가 가능하도록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추천농약 성분(10종), 미국등록 농약성분(13종)을 참고해, 피해 가능성이 높은 26개 작물(19종 농약성분, 52개 농약 품목)에 대한 방제농약을 5월 말까지 긴급히 직권등록하기로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도ㆍ중국 등 해외로부터 열대거세미나방 국내유입 방지를 위해 동 해충의 분포 지역에서 수입되는 신선 기주식물에 대한 수입 검역 시 옥수수ㆍ사탕수수 등 화본과 신선식물을 중심으로 현장검역 수량을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발생국가 동향, 국내 검역결과 등에 따라 대상 국가나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권 기자 pkwon@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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