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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식품 시리즈 - 28. 항산화 능력 1위 차지한 블루베리
장수식품 시리즈 - 28. 항산화 능력 1위 차지한 블루베리
  • 문현아
  • 승인 2019.05.3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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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식품 시리즈 - 28. 항산화 능력 1위 차지한 블루베리
장수식품 시리즈 - 28. 항산화 능력 1위 차지한 블루베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

-젊음과 뇌 건강에 좋아 별명이 유스베리ㆍ브레인베리  

 
 자신과 가족의 건강ㆍ장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활성산소와 그 ‘천적’인 항산화 성분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활성산소는 노화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며 이를 없애는 것이 항(抗)산화 성분이다. 
미국 농무부(USDA)가 40여 종류의 신선한 과일ㆍ채소의 항산화 능력을 비교해 봤다. 여기서 마늘ㆍ시금치ㆍ딸기ㆍ브로콜리 등 내로라하는 웰빙 식품을 제치고 1등은 블루베리가 차지했다. 
 북미에서 7월은 ‘블루베리(blueberry)의 달’이다. 블루베리가 7월 초부터 8월 첫째 주까지 5주간 집중적으로 수확되기 때문이다.  
 스트로 베리(양딸기)ㆍ라즈베리ㆍ복분자ㆍ산딸기 등 다른 ‘베리 형제’와는 달리 블루베리는 우리 국민에겐 다소 생소한 딸기다. 
 색깔이 검파래서 블루베리(청딸기)다. 유럽에선 빌 베리(bilberry)라고 한다. 시즌 초엔 열매가 크고 시즌이 지날수록 약간씩 작아진다.
 블루베리의 90%는 미국ㆍ캐나다 등 북미산(産)이다. 하이부시ㆍ래빗 아이ㆍ로우부시 등 세 품종이 주로 재배되며 품종별로 산도와 당도가 조금씩 다르다. 이 과일의 절반은 생과로, 나머지는 통조림ㆍ냉동ㆍ건조ㆍ액상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돼 유통된다. 
 블루베리라고 하면 흔히 ‘슈퍼 푸드’를 떠올린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에 토마토ㆍ녹차ㆍ귀리 등과 함께 포함됐다. 미국의 영양전문가 스티븐 프렛 박사가 뽑은 14가지 슈퍼 푸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프렛 박사는 저서인 '슈퍼 푸드 RX'에서 “시금치ㆍ연어ㆍ블루베리가 가장 중요한 슈퍼 푸드다. 블루베리ㆍ시금치를 매일 먹고 연어류 생선을 주 2∼4회 섭취해야 한다는 점만은 확실히 기억하자. 이 세 음식만 먹어도 수명을 연장하고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기술했다.
 블루베리가 노인의 기억력ㆍ조정 능력ㆍ균형 감각 향상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는 여럿 나와 있다. ‘유스베리’(youth berry)라는 애칭이 붙었다. 알츠하이머병(치매)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브레인 베리’(brain berry)로 통하는 것은 이래서다.   
 블루베리의 대표적인 웰빙 성분은 안토시아닌이다. 보라색 색소 성분이자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의 주된 기능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것이다. 특히 혈관질환에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동맥경화ㆍ심장병ㆍ뇌졸중 예방에 유효하다. 안토시아닌은 또 빛의 자극을 눈에 전달하는 로돕신의 재합성을 도와 시력 개선에도 유익하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 눈을 혹사하는 학생, 노안으로 눈이 침침한 노년층에게 블루베리는 권할만한 과일이다. 미국 신시내티대학 로버트 크로코리안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뇌 신경세포의 메시지 전달을 촉진해 기억력 개선에도 유익하다. 안토시아닌은 특히 씨와 껍질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생과로 먹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서양의 민간에선 블루베리 잎 25g을 끓인 물 1컵에 담가 우려낸 뒤 하루에 4번 마신다. 이 블루베리 차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혈당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해서다. 
 다이어트용 식품으로도 훌륭하다. 생과의 100g당 열량이 52㎉(통조림 87㎉, 잼 181㎉), 지방 함량이 0.4g에 불과하다. 
 생과는 냉장고에서 한 달가량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냉동하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냉동실에서 꺼내 상온에 30분가량 두면 해동된다. 약간 언 상태라도 괜찮다.  
 블루베리는 우유ㆍ요구르트 등과 함께 믹서에 갈아 음료로 마실 수 있다. 와플ㆍ팬케이크ㆍ스콘 등을 만들 때 새콤달콤한 맛을 더하는 베이킹 재료로 써도 좋다. 
레몬주스ㆍ베이킹 소다 등 산성이나 알칼리성이 강한 재료와 섞이면 블루베리의 천연색소가 붉게 변한다. 따라서 케이크ㆍ머핀 반죽에 블루베리를 사용할 때는 색깔이 얼룩덜룩해지지 않도록 맨 마지막에 조심해서 넣는다. 
 신선한 것은 푸른색이 선명하다. 과육이 단단하다. 과일 표면에 흰 가루가 균일하게 붙어 있다. 붉은 빛이 돌면 덜 익은 것이다. 탄력이 없고 물기가 많으면 과숙했다는 뜻이다. 너무 오래 보관하면 수분이 빠지고 주름이 잡힌다. 냉장ㆍ냉동 보관할 때는 물에 씻지 않고 마른 상태에서 넣어 둔다. 
 블루베리 생과의 국내 수입은 금지돼 있다. 검역 문제 때문이다. 국내에서 재배하기도 힘들다. 우리나라엔 블루베리가 잘 자라는 강산성 토양이 드물어서다. 하지만 2000년 이후 국내에서도 재배 량이 증가 추세다. 건강에 이로운 과일로 소문나서다. 
 블루베리 외에도 라즈베리(산딸기)ㆍ블랙베리(흑딸기)ㆍ크랜베리(월귤)ㆍ엘더베리ㆍ멀 베리ㆍ구스베리 등 영어 단어의 끝자리가 베리(berry)인 ‘베리 형제’는 하나같이 주목받는 웰빙 식품이다.  
 ‘베리 형제’의 3대 건강 성분으론 앞에서 언급한 안토시아닌 외에 비타민 Cㆍ타닌이 꼽힌다.
 비타민 C도 항산화 효과에 관한한 안토시아닌 못지않다. 몸 안의 면역 시스템도 강화한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라는 말은 이래서 나왔다. 타닌은 항균(抗菌)작용을 하는 떫은 맛 성분이다. 
 ‘베리 형제’엔 이외에도 엘라직산(발암물질을 중화하는 효과, 딸기ㆍ블랙베리ㆍ라즈베리ㆍ복분자에 특히 풍부하며 포도에도 들어 있다), 켐페롤(발암물질을 불활성화시키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 쿼세틴(심장병ㆍ암ㆍ백내장을 예방하고, 천식ㆍ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 카테킨(폴리페놀의 일종인 항산화 물질, 녹차에도 들어 있다) 등 다양한 웰빙 성분이 들어 있다.    
 서양에선 블루베리ㆍ라즈베리ㆍ크랜베리ㆍ브라질 아사이베리의 항암 효과가 주로 연구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연구진은 베리 형제들 가운데 야생 블루베리의 항암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문현아 moon@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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