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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건강한 식생활 3. 아이의 HFCS 섭취 제한해 주세요
아이의 건강한 식생활 3. 아이의 HFCS 섭취 제한해 주세요
  • 박태균
  • 승인 2019.06.07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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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건강한 식생활 3. 아이의 HFCS 섭취 제한해 주세요
아이의 건강한 식생활 3. 아이의 HFCS 섭취 제한해 주세요

-HFCS는 설탕 대체물질 찾던 중 개발

-과당 과다 섭취하면 기억력 저하 유발

 

과일의 당분으로 알려진 과당을 많이 섭취하면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런 사실을 찾아냈다.  조지아대 연구팀은 실험용 쥐가 하루에 필요한 열량의 60%를 과당을 통해 섭취하도록 했다. 이 결과 쥐의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과당은 설탕ㆍ포도당과는 대부분 간에서 대사돼 혈중 중성지방의 농도를 높인다. 과당을 섭취한 쥐의 기억력 저하는 중성지방이 뇌세포의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여진다.    

미국에서 과당은 대개 고과당 시럽(HFCS) 형태로 사용된다. 
 HFCS는 고가인 설탕의 대체물질을 찾던 중 개발됐다. 1957년 포도당을 인공적으로 과당으로 바꾸고 이를 포도당과 적절히 배합해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도록 만들어진 물질이다.  HFCS는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액상이어서 보관ㆍ유통이 용이하며 다양한 식품과  쉽게 혼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탄산음료ㆍ과자ㆍ샐러드ㆍ드레싱 등의 단맛을 내는데 많이 사용된다. 코카콜라나 펩시콜라도 1984년부터 설탕대신 HFCS를 사용해왔다. 
HFCS는 기억력 외에도 비만ㆍ당뇨병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FCS가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상반된 연구도 여럿 나왔다. HFCS의 유해 여부에 대한 결론은 가까운 미래에 내려질 것 같지 않다. 지난 2009년 11월 펩시는 자사 스포츠 음료인 ‘게토레이’에 HFCS를 더 이상 넣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HFCS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시각이 이제는 유명 업체도 무시하기 힘든 상태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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