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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건강 위한 과일주스는 무엇?
여름 건강 위한 과일주스는 무엇?
  • 박태균
  • 승인 2019.06.17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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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건강 위한 과일주스는 무엇?
여름 건강 위한 과일주스는 무엇?

 -흡수 빠르고 20∼30분이면 소화되는 것이 장점
 -멜론ㆍ키위주스는 피부 건강 위한 항산화 음료

 
 천하장사라도 더위 앞에선 맥을 못 춘다. 입맛을 잃어 금세 지친다. 여름에 오이냉국ㆍ열무냉면ㆍ냉 콩국수 등 시원한 음식 생각이 간절해지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찬 음식만 찾으면 식욕이 더 떨어지고 배탈도 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자성어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다. 약차를 따끈하게 끓여 마시는 것도 ‘이열치열’의 여름 건강법이다.
 열대야의 극복엔 유용한 과일차론 대추차가 있다. 대추차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신경쇠약ㆍ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생대추는 불면증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차로 끓여 마셔야 한다. 대추차는 대추를 두세 토막으로 썬 뒤 씨를 함께 물에 넣어 끓이면 완성된다. 대추 자체의 당분이 높으므로 설탕ㆍ꿀은 첨가할 필요가 없다. 
 더위를 먹어서 어지럽고 구토가 난다면 매실차가 유익하다. 물 300㎖에 오매(연기에 그을려서 말린 매실) 5~10개를 넣고 물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마신다. 
 무더위에 뜨거운 과일 약차는 절대 마시지 못하겠다면 과일주스를 만들어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 대안이다. 주서ㆍ믹서를 꺼내 청소ㆍ수리하는 것은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가족사랑 행위다. 생과일 주스엔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ㆍ미네랄ㆍ건강 기능성분이 듬뿍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맛이 좋고 흡수가 빠르며 20∼30분이면 소화되는 것이 과일주스의 장점이다.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은 적고, 혈압을 내리는 칼륨(바나나ㆍ키위ㆍ감)은 풍부하다. 변비를 개선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이섬유도 함유돼 있다. 특히 집에서 만든 생주스의 찌꺼기는 식이섬유의 보물창고다. 
 의학적으로 ‘여름을 탄다’는 병명(病名)은 없다. 민간에선 여름에 식욕이 떨어지고 몸에 힘이 없으며 소화가 잘 안된다고 투덜대는 사람에게 ‘여름을 타고 더위를 먹었다’고 말한다. 이 경우 몸을 식혀주고 소화가 잘 되며 체력을 보강해주는 주스가 안성맞춤이다. 몸을 차게 하는 수박ㆍ바나나, 몸을 시원하게 하는 토마토ㆍ감귤을 주스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지닌 복숭아ㆍ호두는 피서용 주스론 부적합하다.
 이때 궁합이 맞는 둘 이상의 재료를 써서 생주스를 만든다면 효과가 배가된다. 수박과 피망, 오이와 멜론은 더위를 쫓는 ‘환상의 커플’이다. 수박ㆍ피망 주스의 재료는 씨를 뺀 피망(1개)과 껍질ㆍ씨를 제거한 수박(200g)ㆍ자몽(1개)이다. 셋을 썰어 물(100㎖)과 함께 믹서에 넣고 갈면 완성된다.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잠이 잘 온다. 생강ㆍ복숭아 주스를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궁합이 잘 맞는 복숭아와 배, 생강과 귤을 함께 사용해 주스를 만들면 더욱 좋다. 복숭아ㆍ배주스는 적당한 크기로 썬 배(반쪽, 껍질 벗김)와 복숭아(반쪽, 껍질과 씨 제거)를 믹서로 갈면 만들어진다. 물 대신 따뜻한 우유를 넣어 생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우유엔 수면을 유도하는 트립토판(아미노산의 일종)과 비타민 B6가 풍부하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과일주스보다 채소주스가 좋다. 과일주스는 열량이 상당히 높으므로 열량을 ‘물 타기’한 뒤 마셔야 한다. 지방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 B2(바나나),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변통(便通)을 돕는 식이섬유(사과ㆍ자두), 간(肝)에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는 이노시톨(멜론)이 풍부한 과일로 주스를 만들면 비만은 물론 혈관 질환 예방에도 유익하다. 다이어트용 주스로 적합한 것은 멜론ㆍ오이 주스와 토마토ㆍ오이주스다. 
 이중 멜론ㆍ오이 주스는 썬 멜론(100g, 껍질과 씨 제거)ㆍ오이(반쪽)ㆍ양상추(30g)를 냉수(150㎖)에 넣고 믹서로 갈면 완성된다. 토마토ㆍ오이주스는 토마토(1개)로 주스를 만든 뒤 얼음통에 담아 얼린다. 오이(1개)와 셀러리(2줄기)로도 주스를 만든 뒤 이를 얼린 토마토 주스에 부어 마신다.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여름은 피부 건강을 해치기 쉽다. 베타카로틴(망고ㆍ파파야)ㆍ비타민 C(딸기ㆍ귤ㆍ키위)ㆍ비타민 E(아보카도ㆍ아몬드ㆍ호두) 등 3대 항산화(抗酸化) 비타민이 풍부한 생주스가 ‘피부노화 방지약’이다. 피부가 자외선을 받으면 그 주변에 유해(활성)산소가 쌓여 주름 등 피부 노화가 일어난다. 이들 항산화 비타민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여름철 피부 건강을 위한 항산화 음료론 멜론과 키위, 파파야와 호박, 복숭아와 두유, 무화과와 요구르트, 연근과 파파야를 섞어 만든 주스가 권장된다. 멜론ㆍ키위 주스의 재료는 멜론(80g, 껍질과 씨 제거)ㆍ키위(60g, 껍질 제거)ㆍ살구(1개)다. 세 과일을 썬 뒤 믹서로 갈아 마신다. 복숭아ㆍ살구주스의 재료는 복숭아(반쪽)ㆍ행인 분말(1/2 작은 술, 살구 씨의 속살)ㆍ두유(200㎖)ㆍ꿀(1 작은 술)이다.
 날씨가 고온다습한 여름엔 식중독균 등 각종 세균이 제 세상을 만난다. 식중독 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그래서다.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인 과일주스는 포도와 블루베리(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안토시아닌 함유)ㆍ사과와 레몬(면역력 높이는 비타민 C 풍부)을 재료로 사용한 음료다. 포도ㆍ레몬주스(포도 1송이ㆍ레몬 1개, 사과 2개를 넣고 간다)를 마시면 식중독균이 비명을 지른다. 
 생과일과 채소를 이용하면 ‘변비 해결사’인 식이섬유가 풍부한 주스도 만들 수 있다. 믹서 대신 주서기를 사용하면 생과일 주스 마시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주서기가 과일ㆍ채소에서 수분과 식이섬유를 분리해주기 때문이다. 시판 중인 주스와 집에서 직접 만든 생주스의 가장 분명한 차이는 식이섬유의 양이다. 가정에서 만든 것이 식이섬유가 더 많이 들어 있고 더 신선하다.
 생주스는 가능한 한 빨리 마시는 것이 최선이다. 오래 두면 맛과 색은 물론 영양가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남은 것은 냉동 보관이 원칙이다. 꿀ㆍ아이스크림ㆍ요구르트를 섞어 얼리면 간식거리로도 그만이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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