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01 09:10 (월)
과일 껍질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펄프
과일 껍질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펄프
  • 박권
  • 승인 2019.06.22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일 껍질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펄프
과일 껍질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펄프

 -알레르기 유발물질 대부분 껍질에 집중
 -과일 껍질 자체가 식중독균 오염 막는 방어벽  
 
 과일을 먹은 뒤 식중독이나 알레르기를 일으켰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과일이 두 질환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과일 알레르기는 사과 껍질ㆍ살구ㆍ체리ㆍ키위ㆍ복숭아ㆍ파인애플ㆍ토마토의 초록색 씨 등 다양한 과일이 일으킬 수 있다. 과일과 접촉한 입술ㆍ입 주위의 가려움증ㆍ물집 등이 흔한 증상이다. 두드러기ㆍ천식ㆍ설사ㆍ복통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과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과일을 깎아 먹어야 한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대부분 껍질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과일 껍질에서 알레르기를 주로 일으키는 성분은 펄프다. 펄프는 분자량이 커서 장에 흡수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나 소화력이 떨어져 있거나 항생제ㆍ소염진통제를 장기 복용하고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먹으면 장에 흡수될 수 있다. 
 탄수화물 식품인 과일은 육류ㆍ해산물(단백질 식품)처럼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조건은 아니다. 특히 과일의 껍질에선 식중독균이 거의 증식되지 않는다. 껍질 자체가 식중독균 오염을 막는 일종의 방어벽인 셈이다. 껍질의 상처 부위를 통해선 식중독균이 속살까지 침투할 수 있다. 과일을 살 때 상처 난 부위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것은 이래서다. 조리자의 손에 묻어 있던 식중독균이 과일 껍질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과일을 다루기 전에 손부터 잘 씻어야 한다. 특히 수박ㆍ토마토ㆍ참외 등은 토양에 서식하는 식중독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더욱 철저하게 씻어야 한다.  
과일을 세척할 때 식초 희석액(10%)이나 과일 전용 세제를 사용하면 잔류 농약과 식중독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세제 사용 후엔 흐르는 물보다는 용기에 담긴 물에 과일을 넣고 충분히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권 pkwon@foodnmed.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