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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환자가 절대 믿어선 안 되는 ‘미신’ 5가지
 당뇨병 환자가 절대 믿어선 안 되는 ‘미신’ 5가지
  • 박권
  • 승인 2019.07.05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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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환자가 절대 믿어선 안 되는 ‘미신’ 5가지
 당뇨병 환자가 절대 믿어선 안 되는 ‘미신’ 5가지

 -설탕 등 단순당이 당뇨병 유발 원인은 아니다
 -평소 좋아하던 음식 섭취 특별히 줄일 필요 없어

 
 ‘당뇨병 환자, 설탕 무조건 안된다?’
 ‘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당뇨병 걸린다.’ 
 ‘당뇨병 있으면 먹고 싶은것 못 먹는다.’  
 ‘당뇨병 환자의 당질 식품 섭취는 무조건 손해다.’ 
 당뇨병과 음식을 둘러싼 ‘미신’이 수두룩하다. 당뇨병 환자 10명중 6명은 식사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잘못된 속설이 퍼지기 쉬운 토양이다.
 ‘당뇨병 환자의 식사와 관련된 오해 5가지’를 알아 보자. 
  1. 설탕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 걸린다?
 설탕ㆍ과당ㆍ꿀 등 단순당이 당뇨병을 유발하진 않는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을 파괴하지도 않는다. 미국 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의 금지 식품 리스트에서 설탕을 제외시켰다. 설탕을 즐겨 먹으란 말은 아니다.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는 설탕은 적게 먹는 것이 상책이다. 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송기호 교수는 “설탕 함유 식품을 선호하면 체중이 불어나 당뇨병의 유발 원인이 된다”며 “당뇨병을 직접 유발하진 않지만 많이 먹는 것은 피할 것”을 당부했다.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이 왔을 때는 설탕ㆍ초콜릿 등 단순당 식품(1회 10~15g 섭취)이 ‘특효약 이다.
 2. 탄수화물은 당뇨병 환자에게 늘 해롭다?
 탄수화물(당질)은 당뇨병 환자에게 필수 영양소다. 신체(특히 뇌)의 에너지원이 된다. 을지대학병원 내분비내과 박강서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당질을 하루에 50~100g 이하 섭취하면 지방 조직ㆍ근육의 단백질을 분해해 당을 만든다”며 “이때 케톤 등 유해한 노폐물이 많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탄수화물에도 종류가 있다. 단순당과 복합당으로 나눌 수 있다. 당뇨병 환자에겐 잡곡밥ㆍ현미밥ㆍ채소 등 복합당이 추천된다. 가능한 한 당지수(GI)가 낮은(60 이하)당질 식품(고구마ㆍ현미밥 등)을 즐겨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당뇨병 환자에게 단백질은 ’약‘이다?
 단백질도 너무 많이 먹으면 득보다 실이 많다.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지방(특히 포화 지방)함량도 높아서다.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심장병ㆍ뇌졸중 등 당뇨병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 대한 당뇨병학회는 하루에 섭취하는 총열량(성인 남성 2600㎉, 여성 2100㎉)의 60~65%는 당질, 15~20%는 단백질,  15~20%는 지방을 통해 섭취할 것을 권한다.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하는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정상인과 같다. 자신의 체중 ㎏당 1g(가령 체중이 50㎏이면 50g)을 섭취하면 적당하다.  소변에서 미세 단백뇨를 보이는 등 신장 합병증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는 단백질 섭취량을 자신의 체중 ㎏당 0.8g 정도로 줄여야 한다. 
 4. 양껏 먹어도 당뇨병 약으로 혈당 조절 가능?
 당뇨병 환자에겐 보통 인슐린(주사약)이나 혈당 강하제(먹는약)가 처방된다. 약에 지나치게 의존해 음식조절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당뇨병 환자가 인술린 주사만 믿고 양껏 먹는 것은 곤란하다. 인슐린 주사를 자주 맞으면 식욕이 증진돼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명절ㆍ부페ㆍ파티 등에 가서 과식했다면 (속효성) 인슐린의 투여량을 늘려 혈당을 낮출 수 있다. 혈당강화제를 복용 중이라면 식사량에 따라 약의 용량을 환자가 임의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은 금물이다. 혈당이 원하는대로 조절되지 않을 뿐더러 저혈당이나 고혈당이 생길 수 있다.
 5. 좋아하는 식품 섭취와 후식은 사치?
 당뇨병 진단 뒤 자신이 좋아하는 식품의 섭취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평소 즐겼던 음식을 먹되 조리법을 바꾸고(지방 제거, 튀김보다 구이ㆍ찜 등 조리법 변경) 한번에 먹는 양을 줄이면(한 끼에 고기 두 토막으로 만족, 고기 한 토막은 탁구공 크기) 충분하다. 선호 음식과 함께 먹던 식품 종류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후식(디저트)은 오히려 권장된다. 후식으로 모자란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어서다. 디저트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넣고, 양을 줄인다. 디저트론 우유ㆍ두유ㆍ요구르트ㆍ과일ㆍ채소ㆍ통곡물 등 웰빙식품을 선택한다.   박권 pkwon@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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