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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아토피 완화 토종 유산균 넣은 축산식품 개발
농촌진흥청, 아토피 완화 토종 유산균 넣은 축산식품 개발
  • 박권
  • 승인 2019.07.0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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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아토피 완화 토종 유산균 넣은 축산식품 개발
농촌진흥청, 아토피 완화 토종 유산균 넣은 축산식품 개발

 -한 달 섭취 후 피부염 원인 세포 수 절반으로 감소 
 -실험동물이 피부를 긁는 횟수도 39% 급감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토종 유산균을 넣은 축산 식품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유산균은 한국인 신생아 장에서 찾아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이다. 알레르기 억제와 아토피 억제 효과는 이미 입증된 유산균이다. 
 이번 연구는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의 축산식품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농진청 연구진은 전북대 연구진과 함께 실험동물에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유도한 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을 첨가한 발효소시지와 크박치즈를 한 달간 매일 먹인 두 그룹과 대조그룹을 비교했다. 
 크박치즈는 독일이 원산지로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는 치즈다. ‘쿼크치즈’라고도 한다.
 연구 결과, 치즈나 소시지를 먹이지 않은 대조 그룹은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귀 조직이 두꺼워졌으며 자주 긁었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을 첨가한 크박치즈를 먹인 그룹에선 귀두께와 피부염의 원인세포 수 모두 대조 그룹의 절반 이하였다. 발효소시지를 먹인 그룹도 긁는 횟수가 39% 줄어 들었다. 
 농촌진흥청은 치즈ㆍ소시지 등에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을 넣은 축산식품을 자체 생산했다. 이 유산균의 특허 등록도 마쳤다. 산업체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이 기술을 이전 받을 수 있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은 현재 산업체에서 민감성 피부 개선용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박권 pkwon@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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