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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갈증 해소 돕는 한방약차 베스트 5
여름철 갈증 해소 돕는 한방약차 베스트 5
  • 방상균
  • 승인 2019.07.09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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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갈증 해소 돕는 한방약차 베스트 5
여름철 갈증 해소 돕는 한방약차 베스트 5

 -인삼차와 꿀 곁들이면 효과 증강
 -오미자차의 신맛 성분이 땀샘 확장 막아 

 
 요즘처럼 야간 기온이 너무 높으면 숙면을 취하기 힘들다. 습도까지 높으면 불쾌지수까지 치솟는다. 여름엔 천하장사라도 입맛을 잃기 쉽고 금세 지치기 마련이다. 오이 냉국ㆍ열무냉면ㆍ냉콩국수 등 시원한 음식 생각이 간절하지만 배탈이 걱정된다. 한방차는 ‘여름 나기’가 괴로운 사람에게 훌륭한 ‘보약’이 될 수 있다. 장점은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적다는 것이다. 대부분 따뜻하게 데워 마시지만, 일부는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한방차의 효능과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오미자차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신맛이 강하다. 신맛 성분이 땀샘 확장을 막아 땀을 조절한다.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다. 물을 끓여 조금 식힌 뒤 잘 씻어 건져 놓은 오미자를 넣어 적당한 정도로 우려내면 오미자차가 완성된다. 처음 우릴 때는 맛이 진하므로 꿀을 첨가해 마셔도 좋다. 두세번 우린 물은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 뒀다가 물처럼 마시면 갈증해소에 이롭다.  
 맥문동차도 갈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맥문동이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다. 성질이 차가운 맥문동은 열을 식히고 갈증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물 1ℓ에 맥문동을 8g 정도 넣고 2시간 정도 달여서 식힌 후 차게 해서 수시로 마신다. 
 인삼차는 여름 더위로 인해 생기는 설사ㆍ복통ㆍ구토 증상을 완화시킨다. 입맛이 없을 때 마셔도 좋다. 인삼은 한방의 대표적인 기를 보하는 약이다. 몸 안의 진액을 만들어 갈증 해소를 돕는다. 인삼차에 꿀을 곁들이면 효과가 증강된다. 인삼차를 제조하려면 먼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건져 얇게 편으로 썬 인삼을 꿀과 함께 밀폐용기에 넣고 10일 이상 재워둔다. 꿀에 잰 인삼을 잔에 적당량 담고 팔팔 끓인 물을 부으면 인삼차가 완성된다.  
 여름철 갈증 해소에 효과적인 인삼ㆍ맥문동ㆍ오미자 등 세 한약재를 함께 넣어 만든 것이 생맥산(生脈散)이다. 대개 맥문동ㆍ인삼ㆍ오미자를 각각 2 대 1 대 1의 비율로 섞은 뒤 차로 끓여 마신다. 맥문동 70g, 인삼ㆍ오미자 각각 35g에 재료의 3배 정도의 물을 부은 뒤 3시간 정도 은근한 불에 끓이면 완성된다. 아침ㆍ저녁으로 하루 2번씩 마시면 더위에 지친 몸에 생기를 줄 수 있다.  
 생맥산과 더불어 여름철 무더위ㆍ갈증을 물리치는데 효과적인 음료가 ‘제왕의 음료’라 불리는 제호탕이다. 탄산음료 대신 마시면 금방 갈증이 해소되는 제호탕의 주재료는 오매(烏梅, 매실을 말린 약재)다. 매실은 여름철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 매우 효과적이다. 굵게 한 매실에 곱게 간 초과ㆍ백단향ㆍ사인을 넣고 꿀에 버무려 중탕해 걸쭉하게 끓이기만 하면 된다.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냉수에 타 마시면 여름철 갈증을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 있다.  방상균 seduct1@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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