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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은 무엇?  
고등어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은 무엇?  
  • 박권
  • 승인 2019.07.1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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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은 무엇? 
고등어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은 무엇? 

 -고등어와 ‘찰떡궁합’인 식품은 식초
 -캐첩은 고등어의 비린내 없애줘

 
 “병(病)은 입(口)으로 들어간다”는 옛말이 있다. 뒤집어 말하면 병은 입(음식)으로 치료 가능하다.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려면 제철 식품을 즐겨 먹되 함께 먹어서 좋은 식품과 나쁜 식품을 잘 가려 먹는 것이 중요하다.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 약,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을 곁들이면 독이 되기 때문이다.
 생년월일시나 사주가 없는 식품과 식품 사이에 ‘웬 궁합’이냐고 의아해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두 음식을 함께 먹으면 맛ㆍ영양ㆍ소화 등이 한결 나아진다면 ‘찰떡궁합’이다. 반대로 특정 영양소가 파괴되거나 덜 흡수되는 등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면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즐겨 먹는 수산물인 고등어는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이다. 대개 구이나 조림으로 조래해 먹는 데 가을이 맛의 절정이다. 기름이 많은 배 쪽 살이 맛이 더 좋다. 고등어의 영양상 장점은 암과 노화 억제를 돕는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E와 혈관 건강에 이로운 EPAㆍDHA 등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고등어 외에 참치ㆍ청어ㆍ정어리ㆍ꽁치 등 등 푸른 생선엔 공통적으로 많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은 고혈압ㆍ동맥경화의 원인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귀여운’ 지방이다. 최근엔 오메가-3 지방이 암ㆍ치매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도 여럿 나왔다. 요즘 오메가-3 지방이 유산균과 함께 가장 핫(hot)한 건강기능식품으로 부상된 것은 이런 이유들에서다. 
등 푸른 생선에도 약점이 있다. 바다 표층(위쪽)에서 주로 생활해 강한 수압을 받지 않기 때문에 육질이 연한데다 지방 함량이 높아 쉽게 상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등어는 “살아서도 부패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고등어가 부패하면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히스타민을 낸다. 비린내가 강해서 등 푸른 생선을 꺼리는 사람도 많다. 이처럼 선도(鮮度) 유지가 힘들고 비린내가 강한 고등어 등 등 푸른 생선과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은 식초다. 식초를 사용하면 부패와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어서다.
 고등어는 토마토케첩과도 찰떡궁합이다. 케첩이 고등어의 비린내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소화를 돕고 산성 식품을 중화시키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박권 pkwon@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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