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21 09:09 (월)
이런 음식은 함께 드시지 마세요
이런 음식은 함께 드시지 마세요
  • 방상균
  • 승인 2019.07.10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런 음식은 함께 드시지 마세요
이런 음식은 함께 드시지 마세요

  -순대 먹은 뒤 녹차 마시면 철분 체외로 배출 
 -일본에선 기름 바른 구이 김, 거의 자취 감춰

 
 함께 먹으면 득(得)보다 실(失)이 많은 음식이 여럿 있다. 도토리묵과 감ㆍ곶감이 한 예다. 주성분이 전분인 도토리엔 떫은 맛 성분인 타닌이 들어 있다. 타닌은 변비나 빈혈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피해야 할 성분이다. 장 내용물 속의 지방과 결합해 변을 굳게 만들거나 철분과 결합한 뒤 함께 배설돼 빈혈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감ㆍ곶감엔 떫은 맛이 느껴지지 않는 불용성(不溶性) 타닌이 들어 있다. 도토리묵을 먹은 뒤 후식으로 감ㆍ곶감 먹기를 반복하면 변비ㆍ빈혈이 악화될 수 있다. 타닌에 다시 타닌이 추가된 결과다. 
 쇠간ㆍ닭간 등 동물의 간도 곶감ㆍ감과 함께 먹으면 손해다. 동물의 간엔 빈혈 예방 성분인 철분이 풍부하다. 감ㆍ곶감을 많이 먹으면 타닌이 간에 든 철분과 결합해 철분의 체내 흡수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꽃게탕을 먹은 사람에게 감을 후식으로 내는 것도 현명하지 않다. 꽃게는 고단백질 식품일 뿐 아니라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 타우린, 입맛을 잃지 않게 하는 아연이 풍부한 식품이다.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타닌이 함유된 감을 꽃게와 함께 먹으면 위장장애를 일으켜 토사곽란으로 고생할 수 있다.
 선짓국ㆍ순대와 홍차ㆍ녹차도 나쁜 궁합이다. 해장국이나 순대에 들어가는 선지는 소의 피로, 고단백질 식품이다. 철분이 풍부해 동물의 간과 함께 빈혈 환자에게 흔히 권장되는 음식이다. 녹차ㆍ홍차에도 감처럼 타닌이 다량 들어 있는 것이 문제다. 녹차를 오래 우리면 맛이 떫어지는 것은 타닌 때문이다. 선짓국이나 순대를 먹은 뒤 녹차나 홍차를 마시면 아까운 철분이 그냥 배설되고 만다. 
 김은 기름(식용유)ㆍ소금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 우리나라 못지않게 김을 좋아하는 일본에선 기름을 바른 구이 김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구이 김의 유통 도중 공기ㆍ햇볕에 의해 지방(기름)이 산화돼 유해성분인 과산화 지질이 생기기 쉽다는 사실이 대중에 알려져서다. 김은 기름ㆍ소금을 바르지 않고 먹어야 제 맛이다. 기름ㆍ소금을 바르지 않은 생김은 열량이 거의 없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이롭다. 

방상균 seduct1@foodnmed.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