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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치매의 예방법은 운동  
최상의 치매의 예방법은 운동  
  • 문현아
  • 승인 2019.07.1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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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치매의 예방법은 운동  
최상의 치매의 예방법은 운동  

 -대인관계 활동은 뇌운동이자 치매 예방법
 -고대 안암병원 신경과 이찬녕 교수 조언

 
 치매 치료에서 가장 좋은 예방ㆍ극복법은 운동이며, 뇌운동을 돕는 대인관계 활동도 치매 예방을 돕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이찬녕 교수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질병이 아니고 뇌에 병이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이며, 생각하고 계획하며 실행하는 다양한 일상생활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치매를 규정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 초기 증상이다. 질환이 진행되면 판단ㆍ언어능력 등 다른 인지 기능이 손상되며 길을 헤매거나 복잡한 절차의 작업을 수행하기 어렵게 된다.
 치매 초기엔 노화성 건망증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노화성 건망증을 보이는 노인은 힌트를 주면 잘 기억해낸다. 
 이 교수는 ”치매를 유발하는 병은 수십 가지이지만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는 병은 알츠하이머병ㆍ혈관성 치매ㆍ레비소체 치매 등 크게 세 가지“이며 ”뇌세포가 빨리 죽는 파킨슨병이나 뇌실이 늘어나는 정상압 뇌수두증과 만성 알코올 중독환자에서도 치매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비정상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여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알츠하이머형 치매다. 전체 치매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비율이 늘어난 것은 노인인구 증가, 수명 연장과 함께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주된 원인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쌓이는 것이다. 이 둘은 원래 뇌에 있는 단백질이다. 어떤 이유로 두 단백질이 축적 되면서 뇌세포가 살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뇌세포 간 연결 회로가 차단되며 뇌세포가 죽게 된다. 
 초기엔 별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뇌세포의 연결 회로가 50~60% 이상 끊어지면 기억을 잘 못하거나 언어 능력이 떨어지는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이 교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은 대부분 노년기에 나타나지만 단백질의 뇌 축적은 증상 발현 훨씬 이전에 시작된다“며 ”뇌영상검사ㆍ신경심리검사 등을 통해 초기에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검사를 받는 사람은 적다“고 말했다.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알츠하이머병의 완치가 아니라 예방과 증상 악화를 막는 것이다. 두 단백질이 잘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 뇌세포의 연결성을 강화해 치매가 나타나는 시점을 뒤로 미루는 것이 현 단계의 알츠하이병 치료법이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운동이다. 운동이 사람을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뇌를 강화해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운동하면 신경이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물질이 분비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운동하면 순환이 활발해져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뇌세포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한 뇌운동도 치매 예방법이다. 노년기에 치매가 생기는 이유는 노화 외에 사람과 만나 대화하며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뇌는 자주 쓰면 쓸수록 예비 능력이 커지므로 노년이 될수록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문현아 moon@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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