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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치료제 맞은 여중생 사망
독감치료제 맞은 여중생 사망
  • 방상균
  • 승인 2019.07.2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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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치료제 맞은 여중생 사망
독감치료제 맞은 여중생 사망

 -독감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증가 
 -청소년이 이상행동 후 자살 사례도 있어   

 
 지난 4월 전북의 한 병원에서 국내 N사 페라미플루 치료제를 접종한 여중생이 하루 만에 사망하면서 독감치료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4월29일 오전 2시께 중학생 A양이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A양은 전날 오후 2시께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 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정맥 주사형 독감 치료제인 페라미플루를 처방했다.
 병원은 A양이 B형 독감에 걸린 것으로 진단하고, 페라미 플루를 처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페라미플루 30㎖를 생리식염수에 희석해 15분가량 맞은 뒤 항생제 등을 처방 받고 귀가했다. 다음날 오전 1시 반께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뒤 결국 사망한 것이다.
 독감치료제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페라미 플루와 마찬가지로 독감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타미플루는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종종 이상사례가 보고됐다.
 2012년부터 2016년 9월까지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 건수는 총 771건이었다. 이중엔 사망도 3건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16년엔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일본에서도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행동을 보이다 자살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5년까지 총 57명이 타미플루 복용 후 숨졌다. 이중 16명은 16세 이하 청소년이었다. 이상행동을 보인 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본 후생노동성은 만 10~19세 청소년에게 타미플루 복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환각 등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 등 타미플루 부작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방상균 seduct1@kof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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