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사랑하는 작물 멜론 -약간 시든 것이 당도가 높아 -최고급 멜론은 온실 멜론 멜론은 요즘 같이 폭염에 잘 견디는 고온성 작물이다. 주간 온도 30도 전후에서 생육이 왕성하다. 기온이 일시적으로 40~45도까지 올라도 생육에 큰 지장이 없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8월의 식재료로 선정한 멜론은 재배 방식에 따라 온실 멜론ㆍ하우스 멜론ㆍ노지 멜론으로 크게 분류된다. 재배 환경 조절이 쉬운 온실에서 재배하기 위해 육종한 품종이 온실 멜론이다. 향기가 있고 육질이 부드러운 최고급 멜론이다. 하우스 멜론은 온실 멜론과 비해 향이 부족하고 육질이 거칠다. 요즘 국내에서 유통 중인 멜론은 하우스 멜론이다. 노지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는 품종이 노지 멜론이다. 참외도 노지 멜론의 일종이다. 멜론은 외관에 따라 네트 멜론과 무네트 멜론으로 구분된다. 네트 멜론은 말 그대로 표면에 그물 무늬가 있는 멜론이다. 모양은 대개 원형으로 일정하지만 과육의 색깔은 녹색ㆍ백색ㆍ적색ㆍ이들의 중간색 등 다양하다. 최근 국내 시장에선 네트가 굵은 품종이 선호되고 있다. 무네트 멜론은 둥근 것에서부터 긴 것까지 여러 모양을 갖고 있다. 과피와 과육의 색은 네트 멜론보다 더 다양하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무네트 멜론은 대부분 하우스 재배용 품종이다. 네트 멜론은 네트가 균일하게 형성된 것이 상품이다. 같은 크기라면 중량감이 있는 것을 고른다. 멜론이 익으면 두드릴 때 소리가 고음에서 둔탁한 음으로 바뀌게 된다. 밑 부분이 부드러워지면서 향기가 강해진다. 꼭지 부분이 너무 싱싱한 것보다는 약간 시든 것이 당도가 높다. 멜론은 냉장고에 장시간 넣어두면 단맛이 감소한다. 가정에서 멜론을 단기간 보관할 때는 상온(20~25도)에 두는 것이 좋다. 멜론을 손질할 때는 꼭지 부분을 먼저 잘라 내고 멜론을 반으로 가른다. 멜론 속을 모두 파내고 너덜한 부분이 없게 한다. 반쪽으로 잘라놓은 멜론을 다시 3~4등분하여 초생달 모양으로 잘라준다. 초생달 모양 멜론을 바닥에 놓고 한쪽 끝을 손으로 잡고, 과도를 껍질 있는 아래쪽으로 넣어 얇게 포를 뜨듯이 껍질과 과육 부분을 분리한다. 과육 부분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어긋나게 배열해 보기 좋게 플래이팅한다. 상온에서 보관한 멜론을 먹기 2∼3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었다 꺼내면 달고 시원한 멜론을 즐길 수 있다. 멜론은 태좌부의 당 함량이 높지 않으므로 멜론을 세로로 자른 후 태좌부를 긁어내고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멜론의 부위별로 당 함량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보면 표피(과피)가 가장 낮고 태좌부(씨방 안에 밑씨가 붙은 자리)가 그 다음이다. 멜론엔 이뇨작용이 있는 칼륨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하다. 혈압을 낮춰주는 GABA(γ-아미노부티르산)도 함유돼 있다. 문현아 moon@foodnmed.com Tag #멜론 #폭염 #네트멜론 #온실멜론 #하우스멜론 #노지멜론 #무네트멜론 저작권자 ©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문현아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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