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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속 중금속 섭취 줄이는 방법?
식품 속 중금속 섭취 줄이는 방법?
  • 박태균
  • 승인 2019.08.1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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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속 중금속 섭취 줄이는 방법?
식품 속 중금속 섭취 줄이는 방법?



 -톳은 물에 불리고 데치만 해도 무기비소 80% 이상 제거
 -임신부에겐 참치통조림 주 400g 이하 섭취 권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가 일상생활 속 식품과 조리기구 등을 통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중금속을 줄일 수 있도록 식품 조리와 섭취방법 등 관련 정보를 1일 제공했다. .
 유해 중금속은 납ㆍ카드뮴ㆍ수은ㆍ비소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갖고 있어서 가정에서 식품 조리 시,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중금속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로, 톳은 물에 불리고 데치는 과정만으로도 톳에 있는 무기비소를 8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생(生) 톳은 끓는 물에 5분간 데쳐서 사용하고, 건조한 톳은 30분간 물에 불린 후 30분간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톳을 불리거나 삶은 물은 조리에 재사용하지 않는다. 국수ㆍ당면 등은 물을 충분히 넣어 삶고 남은 면수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수는 끓는 물에 5분간 삶으면 카드뮴 85.7%, 알루미늄 71.7%를 제거할 수 있다. 당면은 10분 이상 삶아야 납 69.2%, 알루미늄 64.6%가 제거된다.  
 티백 형태의 녹차ㆍ홍차엔 중금속이 아주 미량 들어 있지만 티백을 오래 담가놓을수록 중금속 양이 증가하므로 2∼3분간 우려내고 건져내는 것이 좋다. 녹차ㆍ홍차 티백은 98도에서 2분간 침출했을 때보다 10분 침출 시, 카드뮴ㆍ비소 양이 훨씬 증가한다.
 중금속 농도가 높은 생선의 내장부위는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메틸수은에 민감한 임신ㆍ수유 여성과 유아ㆍ어린이는 생선의 종류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ㆍ수유기간중엔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를 일주일에 4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랑어ㆍ새치류ㆍ상어류는 주 100g 이하로 1회 섭취가 바람직하다. 한번 섭취할 때 60g 기준으로 매주 6회 정도 나눠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1~2세 유아는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을 매주 100g 이하로 섭취하고 다랑어ㆍ새치류ㆍ상어류는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섭취한다면 주 25g 이하가 권장된다. 1회 섭취량 15g을 기준으로, 매주 6회 정도 나눠 섭취하는 것이 좋다.
 3~6세 어린이는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을 주 150g 이하로 섭취하고 다랑어ㆍ새치류ㆍ상어류는 주 40g 이하, 1회 섭취가 권장된다. 1회 섭취량 30g을 기준으로, 매주 5회 정도 나눠 섭취하는 것이 좋다.
 7~10세 어린이는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을 주 250g 이하로 섭취하고 다랑어ㆍ새치류ㆍ상어류는 주 65g 이하로 1회 섭취가 추천된다. 1회 섭취량 45g을 기준으로 매주 5회 정도 나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새로 구입한 금속제 기구ㆍ용기는 사용하기 전에 식초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깨끗이 세척하면 중금속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금속 성분은 산성 용액에서 잘 용출되므로 식초를 이용하면 금속제 표면에 오염된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제거 가능하다.
 금속제 프라이팬은 세척 후 물기를 닦은 다음 식용유를 두르고 달구는 방법을 3~4회 반복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고 금속 성분의 용출도 줄일 수 있다.
 금속제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조리한 음식은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 먹거나 보관할 때는 전용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산도가 강한 식초ㆍ토마토소스나 염분이 많은 절임ㆍ젓갈류 등은 중금속의 용출을 증가시키므로 장시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사용 후 세척할 때는 금속 수세미 등 날카로운 재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편 식약처 식품안전나라에서 제공하는 ‘식품 안전섭취 가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식사로부터 중금속 노출수준을 자가 진단하고 안전섭취 요령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박태균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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