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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받을 때 필히 챙겨야 하는 식품 10가지는?
항암치료 받을 때 필히 챙겨야 하는 식품 10가지는?
  • 정은자
  • 승인 2019.12.1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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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받을 때 필히 챙겨야 하는 식품 10가지는?

-계란ㆍ오트밀ㆍ묽은 수프 등 10가지 선정
 -계란은 피로감 해소, 묽은 수프는 미각 변화 해결에 유용
 -미국 건강 전문 ‘헬스라인’, 9일자 기사에서 소개
 
 항암치료를 받을 때 필히 챙겨야 하는 식품으로 계란ㆍ오트밀ㆍ묽은 수프 등 10가지가 선정됐다. 미국의 건강 전문 웹사이트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화학요법 동안 먹어야 하는 10가지 식품’(10 Foods to Eat During Chemotherapy)이란 제목의 9일자 기사에서 암 환자를 위한 식품의 필수 조건으로 가벼운 맛, 소화 용이, 영양소 농축 등을 꼽았다.
  암 환자는 항암제 치료를 받은 도중 구강 건조ㆍ미각 변화ㆍ구토감ㆍ피로감 등 부작용을 흔히 경험하게 되므로 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하다. 이런 조건을 고루 갖춘 식품으로 다음 10가지를 골랐다.
  1. 계란=피로는 항암치료의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다. 계란은 최고급 단백질과 지방을 암 환자에게 제공해 피로를 이겨낼 힘을 준다. 중간 크기(44g) 계란 1개엔 약 6g의 단백질과 4g의 지방이 들어 있다. 지방은 암환자에게 에너지를 제공하고, 단백질은 항암치료할 때 특히 중요한 근육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일에 쓰인다. 식감이 부드러운 계란은 구강 통증을 호소하는 암환자에게 권할 만하다.
  2. 오트밀=오트밀은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에게 탄수화물ㆍ단백질ㆍ지방 등 다양한 영양소와 항산화 성분을 제공한다. 수용성 식이섬유여서 장(腸)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장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다. 구강 건조ㆍ구강 통증ㆍ구역질 등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도 유용하다.
  3. 아보카도=식욕이 크게 떨어진 암환자에게 추천할만한 식품이다.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나쁜(LDL) 콜레스테롤 혈중 농도는 낮추고 좋은(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는 높여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도 돋보인다. 항암치료 뒤 구강 건조ㆍ구강 통증ㆍ변비ㆍ체중 감량 같은 부작용이 나타났다면 아보카도 섭취가 해소법이 될 수 있다.
  4. 묽은 수프(broth)=항암치료 후의 미각 변화는 흔한 부작용이다. 특히 물맛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이때 묽은 수프의 섭취는 훌륭한 수분 보충법이다.  묽은 수프는 채소나 허브를 물에 담가 만들 수 있다. 육류ㆍ닭고기ㆍ고기 뼈를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5. 아몬드와 견과류=항암치료 도중 외부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면 아몬드ㆍ캐슈넛 등 견과류가 좋은 간식거리가 될 수 있다.  아몬드 등엔 단백질ㆍ건강한 지방ㆍ비타민ㆍ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아몬드에 풍부한 구리ㆍ망간은 체내 항산화 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s)의 제조 원료다.
6. 호박씨=호박씨도 아몬드처럼 암환자에게 이상적인 스낵으로 평가된다. 지방ㆍ단백질과 강력한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E가 풍부해서다.
  7. 브로콜리와 배추과 채소=브로콜리ㆍ케일ㆍ콜리플라워ㆍ양배추 등 배추과 채소는 각종 영양소와 항암ㆍ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브로콜리엔 신체 면역 체계 강화에 유용한 비타민 C가 듬뿍 들어 있다.  브로콜리에 풍부한 설포라판 성분은 두뇌 건강 개선을 도울 뿐 아니라 항암치료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줄여준다.
  8. 집에서 만든 스무디(homemade smoothies)=항암치료 중인 암환자가 딱딱한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식사를 통한 각종 영양소 보충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면 스무디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 각 암환자의 증상이나 미각 변화에 따라 스무디 재료를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음식의 장점이다.
  9. 빵 또는 크래커=항암치료 후 설사ㆍ구역질이 생겼다면 흰 빵이나 크래커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둘 다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통곡으로 만든 빵 등이 영양소는 더 풍부하지만 위에 탈을 일으킬 수 있다.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설사ㆍ구역질이 심하다면 소금을 약간 추가한 빵과 크래커를 먹어야 전해질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
  10. 생선=항암치료 중이라면 주(週) 2회는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선엔 양질의 단백질과 혈관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 비타민 D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은 두뇌 건강에 이롭고 염증 완화 효과가 있다. 비타민 D는 면역력을 강화한다. 생선을 즐겨 먹으면 과도한 체중 감량도 피할 수 있다. 

정은자 azhar60@kof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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