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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깬 뒤 내용물만 얼리는 것이 최선의 계란 냉동법
껍데기 깬 뒤 내용물만 얼리는 것이 최선의 계란 냉동법
  • 이윤영
  • 승인 2020.04.21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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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잘 보관하면 구입 후 4∼5주까지 섭취 OK
-냉동 계란은 1년까지 보관 가능
-미국 여성 전문지 ‘굿 하우스키핑’이 제시한 꿀팁

계란을 냉동 보관할 때는 껍데기를 깨서 내용물만 얼려야 한다는 생활 꿀팁이 제시됐다. 계란을 껍데기에 쌓인 상태로 냉동실에 두면 계란 내용물 결정이 팽창하면서 터져버리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 전문지 ‘굿 하우스키핑’(Good Housekeeping)지는 최근호에 “계란은 나빠지기 전에 얼마나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을까?(How Long Do Eggs Last Before They Go Bad?)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선 “한 알당 최고급 단백질이 6g, 필수 아미노산이 13가지나 함유된 계란의 섭취는 하루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기술돼 있다. 신체에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최선의 방법이지만 신선 식품이어서 다른 포장 식품만큼 오래 두고 먹을 순 없다고 지적했다.

마트에서 산 계란의 섭취 가능 기간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계란을 냉장고에서 보관하면(약 4∼5도) 구입 후 3주 내에 계란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계란안전센터(Egg Safety Center)는 포장일이 4~5주 지난 계란도 섭취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살모넬라균ㆍ병원성 대장균 등 식중독 유발 세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식되기 때문에 오래된 계란은 버리는 것이 좋다.

냉동 계란은 최대 1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이때 계란을 껍데기 채로 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계란을 얼릴 생각이라면 먼저 계란 껍데기를 깨고 내용물만 얼린다.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용기에 담아 얼릴 수도 있고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각각 용기에 담아 얼릴 수도 있다. 냉동 전에 분리해 두면 빵 만들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용기 라벨에 냉동 날짜를 붙여놓으면 편리하다.

계란이 사용된 음식이 남아 보관하려면 냉장 보관하되 3~4일 내에 섭취할 것을 FDA는 권장한다. 삶은 계란(hard-boiled eggs)은 냉장고에 1주일까지 두고 먹을 수 있다.

계란이 아직 먹을만한지를 판정하는 데는 각자의 관능과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만약 계란의 외양이 이상해 보이거나 냄새가 나면 폐기가 최선이다. 이를 위해 냄새를 맡아 볼 필요가 있다. 계란 껍데기에서 상한 냄새가 나거나 계란 박스에서 냄새가 나면 먹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계란을 더 가까이에서 관찰한 결과 껍데기가 얇아져 있거나 갈라졌으면 역시 폐기가 맞다. 이는 세균 감염의 증거일 수 있어서다. 계란 껍데기에서 가루 같이 것이 보이면 곰팡이를 의심할 수 있다. 껍데기를 깬 뒤의 계란 내용물 색깔이 분홍색ㆍ파란색ㆍ초록색ㆍ검은색 등으로 변색돼 있으면 세균 증식이 원인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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