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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의 아침 결식률 부부 함께 사는 노인의 세 배
독거노인의 아침 결식률 부부 함께 사는 노인의 세 배
  • 방상균
  • 승인 2020.06.17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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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노인의 칼슘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의 절반에도 미달
-혼자 사는 노인의 과일 섭취량은 하루 평균 68g 적어
-명지대 임영숙 교수팀, 65세 이상 노인 1,856명 분석 결과

혼자 사는 노인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부부가 함께 생활하는 노인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홀로 사는 노인의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의 절반에도 미달한 반면 나트륨 섭취량은 권장량의 약 3배였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임영숙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1,856명(남 858명, 여 998명)을 대상으로 가족의 형태와 식생활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전체 연구 대상 노인 중 약 1/3(638명)은 노인 단독 가구이고 , 나머지 약 2/3(1,218명)는 부부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거노인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9.3%로, 부부가 함께 사는 노인(3.5%)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저녁 식사 결식률도 독거노인(6.7%)이 부부 함께 거주 노인(3.2%)의 두 배였다.

홀로 사는 노인은 웰빙 식품으로 알려진 채소ㆍ과일ㆍ해조류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하루 과일 섭취량은 부부가 함께 사는 노인보다 68g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소 중에선 탄수화물ㆍ칼륨ㆍ리보플래빈(비타민 B2)ㆍ비타민 C 등의 섭취가 부족했다.

독거노인은 뼈ㆍ치아 건강에 중요한 칼슘 섭취량이 권장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고혈압 유발 요인 중 하나인 나트륨 섭취량은 권장량보다 2.8배 높았다. 부부가 함께 사는 노인도 마찬가지로 나트륨 섭취량이 권장량의 2.3배였다.

임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의 식생활 행동과 음식 섭취가 가족 형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독거노인은 식사를 더 자주 거르고 식사의 다양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식사의 질이 떨어지는 혼자 사는 노인을 위한 먹거리 보충 프로그램과 영양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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