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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 설문조사 결과, 간호사 만족도↑
의료서비스 설문조사 결과, 간호사 만족도↑
  • 박진호
  • 승인 2020.07.1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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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영역에서 86.1점을 받으며 간호사의 존중,예의,경청에 만족한 모습을 보여
-환자권리보장 영역에서는 80.2점을 받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
-환자권리보장에 조금 더 세밀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성 증대

환자가 병원 입원치료를 통해 경험한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직접 평가한 결과 간호사 영역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서비스 경험에서는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와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 평가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국민 관점에서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고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한 '2차 환자경험 평가'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환자경험 평가는 3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에 1일 이상 입원하고, 퇴원 후 2~56일 정도 시간이 경과한 성인을 대상으로 입원 중 경험한 의사/간호사,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개인 특성 등 24개 문항에 걸쳐 전화설문조사 방식으로 작년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평가 결과를 보면 환자경험 평가에 참여한 국민이 체감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입원경험 전체 평균은 82.7점으로,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에 대한 평가 영역 등 6개 영역 모두 80점 이상으로 나왔다.

간호사 영역은 86.1점으로 6개 환자경험 영역 중 가장 점수가 높았다. 대인적 측면을 확인하는 간호사의 존중과 예의, 경청 문항은 86점대로 높은 수준이고, 병원생활 설명 문항은 84.9점을 받았다.

의사 영역은 81.6점으로 대인적 측면을 확인하는 의사의 존중과 예의, 경청 문항은 87점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와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의 경우 70점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떨어졌다.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은 82.8점으로 설문문항은 진료(투약·검사·처치 등) 전 이유 및 진료 후 부작용에 대한 설명, 통증조절 노력, 위로와 공감,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에 대한 정보제공을 받았는지를 평가하는 5개로 구성됐다.

평가 결과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제공은 93.2점으로 전체문항 중 가장 점수가 높고, 위로와 공감 및 투약·처치 관련 부작용 설명 문항은 70점대로 나타났다.

병원환경 영역은 82.6점으로 병원이 전반적으로 깨끗했는지(81.8점), 안전한 환경이었는지(83.4점) 묻는 2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환자권리보장 영역은 80.2점으로 타 영역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설문문항은 공평한 대우를 받았는지, 불만을 말하기 쉬웠는지, 치료 결정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는지, 신체노출 등 수치감 관련 배려를 받았는지 관련 4개로 구성됐다.

입원생활 중 공평한 대우를 받았는지 묻는 문항은 85.2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불만을 말하기 쉬웠는지에 대해서는 71.6점으로 21개 전체문항 중 가장 점수가 낮았다.

이번 제2차 환자경험 평가의 각 영역별 점수는 신규 대상기관(300~499병상 종합병원, 59개소) 평가 진입 등으로 인해 1차 대비 다소 낮아졌다. 1차 평가에 참여했던 기존 대상기관의 점수는 83.5점으로 1차 때(83.9점)와 유사하며, 신규 대상기관은 평균은 81.6점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 환자와 의료진 간 대인적 측면에 대한 입원경험은 비교적 높았지만 의료진과 환자 간 의사소통, 정보제공 및 환자 참여 측면에 있어서 1차 평가와 유사하게 낮은 점수가 확인돼 환자 및 의료계의 지속적인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심평원은 두 차례 진행한 환자경험 평가에 대한 결과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위탁 연구를 추진 중이며, 환자중심성 평가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희정 심평원 업무상임이사는 “2차 환자경험 평가가 확대돼 의료 질 평가에 있어 환자참여가 제도화 됐으며, 앞으로 평가결과에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환자중심 의료문화가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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