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 섭취 증가, 단 음식 섭취 감소 등 입증
-하루 약 42g의 피스타치오 4개월 섭취 결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 ‘뉴트리엔츠’지에 발표

규칙적인 피스타치오 섭취가 혈압을 낮추고 체중 감량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양 전문지인 ‘뉴트리엔츠’(Nutrients) 최근호엔 미국산 피스타치오 섭취가 체중 감소와 혈압 강하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논문이 실렸다. 그동안 여러 과학 연구를 통해 피스타치오가 건강한 체중 유지를 돕고 체중을 늘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돼 왔으나 실제 환경에서 체중 감량 계획의 일부로 피스타치오의 역할을 추적한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샌디에고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원은 미국산 피스타치오가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과체중ㆍ비만자 100명을 두 그룹을 나눴다. 모든 참가자는 일반적인 식이조절 관련 조언과 행동을 통한 체중 감량 관련 조언, 신체활동을 늘리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 참가자 중 절반 (피스타치오 그룹)은 하루 식단에 1.5온스(약 42g)의 피스타치오를 추가하고, 나머지 절반(통제집단)엔 피스타치오를 제공하지 않았다.

4개월 후 두 그룹 모두에서 5% 정도의 체중 감량이 확인됐다.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BMI)도 크게 줄었다.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는 비만의 척도일 뿐 아니라, 당뇨병ㆍ심장병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이 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피스타치오 섭취 그룹에선 체중감소 외에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ㆍ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의 감소, 식이섬유 섭취량 증가, 단 음식 소비량 감소 등 이점이 추가됐다.

피스타치오 섭취 그룹에선 루테인ㆍ베타카로틴 등 카로티노이드 성분(항산화 성분)의 혈중(血中) 농도도 높아졌다. 포화 지방 대비 불포화 지방 비율도 개선됐다.

이 연구를 수행한 셰릴 락 박사는 “피스타치오 섭취가 체중 감량을 돕고, 주요 영양소 섭취를 증가시키며, 건강한 식이 패턴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