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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한계 도달...코로나19 시대 연대는 흩어지는 것
역학조사 한계 도달...코로나19 시대 연대는 흩어지는 것
  • 송민석
  • 승인 2020.08.3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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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17일째 세자릿수를 기록
- 수도권의 격리치료 병상에 여유가 없어 추가 병상 확충 시급
- 앞으로 1주일이 감염확산 차단의 중요한 분수령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7일째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격리치료 병상에 여유가 없어 추가 병상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최근 들어서 중증·위중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격리치료를 위한 안정적인 병상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30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서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15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438개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총 32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314명(97.2%)이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301명(93.2%), 50대 16명(4.95%), 40대 4명(1.2%), 30대 2명(0.6%)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시설 및 병원 169명(52.3%), 신천지 31명(9.6%), 지역 집단발생 22명(6.8%), 확진자 접촉 21명(6.5%) 등이다.

30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는 총 70명으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60명(85.7%), 50대 7명(10%), 40대 3명(4.3%)이었다.

중대본은 "오늘(30일) 국립중앙의료원, 지자체 등과 함께 수도권 병상 상황과 공동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병상이 부족해 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오늘(30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하루 확진자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어 역학조사 지원팀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에 다다르는 상황"이라며 "확진자 규모는 물론 사람 간 만남이나 접촉을 줄여야 역학적 대응도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1주일이 감염확산 차단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촉구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고 사람 간 거리를 두는 것"이라며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것 이외에 지금의 유행을 통제할 수 잇는 방법은 없다. 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심정으로 앞으로 한 주간은 단단한 연대와 협력으로 모임 자제와 거리두기 참여로 지금의 위기국면 전환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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