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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에선 여성보다 남성이 건강식품계의 ‘큰 손’
60세 이상에선 여성보다 남성이 건강식품계의 ‘큰 손’
  • 송민석
  • 승인 2020.10.27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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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 세대 여성의 인터넷 검색량 1위 건강식품의 프로바이오틱스
- 60대로 넘어갈 때 남성 소팔메토, 여성 양봉 제품 검색량 급증
- 상명대 김상오 교수, 올 상반기 네이버 쇼핑 빅데이터 분석 결과

60대 이상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건강식품 구매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남성이 포털에서 가장 자주 검색하는 건강식품은 기타 건강보조식품, 60대 여성은 프로바이오틱스였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상명대 식물식품공학과 김상오 교수는 23일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가을 학회에서 ‘소비 트렌드 조사 & 소비자 반응 조사’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쇼핑(2021년1월1일∼8월1일)의 식품 카테고리(총 14가지)별ㆍ제품별 검색 빈도와 검색량을 수집해 얻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 쇼핑의 식품 항목은 축산ㆍ수산ㆍ농산물ㆍ반찬ㆍ김치ㆍ음료ㆍ과자ㆍ아이스크림과 빙수ㆍ가공식품ㆍ냉동과 간편 조리식품ㆍ건강식품ㆍ다이어트 식품ㆍ전통주ㆍ쿠킹박스 등 모두 14가지 세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60대 이상 남성의 검색 비율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건강식품으로, 남성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여성의 건강식품 카테고리 검색 비율은 여성 전체의 23%였다. 이는 60대 이상 연령대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건강식품계의 더 ‘큰 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건강식품 카테고리 안에서 6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검색한 제품은 기타 건강보조식품이었다. 다음은 오메가-3 지방산ㆍ건강 분말 순이었다. 40∼50대 남성의 검색률 1위 제품은 홍삼이었다. 2위 프로바이오틱스, 3위 기타 건강보조식품이었다.
건강식품 카테고리에서 전 연령대(20∼60대) 여성의 검색률 1위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였다. 50∼60대 여성에서 검색률 2위는 건강 분말, 3위는 기타 건강보조식품이었다. 건강식품 카테고리에서 여성의 홍삼 제품 검색률은 예상외로 낮았다. 홍삼 제품 검색률은 40대 2위, 50대 4위, 60대 5위에 그쳤다.
김 교수는 학회에서 “남성은 40대에서 50대로 넘어갈 때 꿀 검색량이 증가했고, 50대에서 60대로 갈 때 보스웰라ㆍ소팔메토의 검색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며 “이는 60대에 접어든 남성의 전립선ㆍ관절 건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여성에선 40대에서 50대로 넘어갈 때, 건강 환(건강 정 포함)ㆍ석류즙, 50대에서 60대로 넘어갈 때 꿀ㆍ프로폴리스ㆍ로열젤리 등 양봉 제품 등의 검색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는 50 +(플러스) 세대에 막 접어든 여성의 폐경 등 갱년기 우려, 60대 이상 여성의 면역력 강화에 대한 욕구가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50 + 세대에선 성별ㆍ나이별로 건강식품의 선호도가 다르다는 것을 나타낸다. 건강식품도 맞춤형 ‘섭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애 전환기를 맞은 50 + 세대의 영양 균형과 건강을 위한 맞춤형 식사 관리 안내서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한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식약처는 맞춤형 식사 관리 안내서에 골다공증ㆍ대사증후군 등 50 + 세대에게 생기기 쉬운 각종 질병 대처를 위한 필수 영양ㆍ식생활 정보를 담아낼 방침이다. 50 + 세대의 특정 영양소 조절 식품개발(가정간편식 등)을 위해 산업체에 필수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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