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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호두 섭취,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
꾸준한 호두 섭취,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
  • 송민석
  • 승인 2020.12.04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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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과 폴리페놀이 풍부한 덕분
-노인 600명 이상에게 2년간 하루 30∼60g 제공한 결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 연구팀, 미국 심장학회지에 최근 발표

꾸준한 호두 섭취가 심장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학회지는 최근 ‘호두와 건강 노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호두 섭취와 건강의 연관성을 추적한 최장ㆍ최대규모의 연구다.
연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연구는 무작위 대조 실험으로 수행됐다. 호두를 규칙적으로 섭취한 60~70대는 호두를 먹지 않는 동년배보다 심장병 발생 요인 중 하나인 염증이 감소했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 클리닉 에밀리오 로스(Emilio Ros) 박사와 미국 로마 린다 대학이 공동 수행한 호두 연구엔 600명 이상의 건강한 노인이 참여했다. 이들에게 일상적인 식단에 호두를 하루 30~60g 포함해 섭취하도록 호두가 미포함된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2년 후 호두 섭취 노인 그룹과 미(未)섭취 노인 그룹의 혈중 염증 지표의 농도를 검사했다. 이 결과 호두 섭취 노인 그룹에서 염증이 최대 11.5%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두 노인 섭취 그룹에선 10개의 염증 지표 중 6개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6개의 염증 지표 중엔 심장병 발생 위험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강력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류킨-1베타의 감소도 포함됐다. 이는 항염증 효과를 가진 호두를 자주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도 유효하다는 방증이다.

급성 염증은 외상ㆍ감염 등으로 인해 몸 안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는 생리학적 과정이다. 신체의 중요한 방어 장치여서 상처를 치유하고 감염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불량한 식습관 불량ㆍ비만ㆍ스트레스ㆍ고혈압 등으로 인한 만성 염증은 심혈관에 손상을 입힌다.

에밀리오 로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호두가 만성 염증을 없애는 데 유용하고, 호두를 즐겨 먹으면 심장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두엔 혈관 건강에 이로운 알파리놀렌산(오메가-3 지방의 일종)과 폴리페놀 등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해 항염증 효과와 다양한 건강상의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한편 이 연구를 지원한 캘리포니아 호두협회(CWC)는 1987년에 설립된 비영리기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식품 농무부(CDFA)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호두 관련 임상 연구와 해외 시장 개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호두협회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협회 사이트(www.walnut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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